‘민재야 옷 벗어’... 뮌헨 UEFA 규정 위반!→김민재 UCL에서 붉은 유니폼 못 입는다
입력 : 2025.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김민재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상징’ 붉은색 유니폼을 더 이상 입을 수 없게 됐다. 이유는 다름 아닌 UEFA 규정 위반이다.

독일 매체 ‘t-online’은 10일(한국시간) “뮌헨이 3일 뒤 열리는 셀틱과의 2024-25 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상징적인 붉은색 유니폼을 입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뮌헨의 홈 유니폼은 붉은색 바탕에 검은색 마킹을 사용하고 있다. UEFA는 이 점을 문제 삼았다. 색대비가 충분하지 않다며 ‘가시성 규칙 위반’을 이유로 들었다.


유니폼 자체를 금지 시킨 것은 아니다. 기존 유니폼에서 검은색 마킹을 흰색 마킹으로 변경하는 방법도 있었다. 뮌헨은 이 방안을 택하지 않았다. 이번 2024/25 UCL 리그 페이지 8경기 동안 검은색 원정 유니폼과 베이지색의 써드 유니폼만을 번갈아 입어가며 출전했다.

뮌헨이 유니폼 규정문제로 곤욕을 치른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15시즌 형광색 원정 골키퍼 유니폼의 마킹은 원래 흰색이었다. 하지만 가시성 문제로 UCL 경기에선 검은색 마킹을 사용했다.


또한 2020/21시즌 당시 원정 유니폼은 흰색 계열에 오렌지색 마킹을 채택하고 있었는데 이 역시 UEFA 규정 위반으로 간주됐다. 결국 뮌헨은 해당 시즌 UCL에서도 검은색 마킹을 사용해야만 했다.

유니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뮌헨을 상대하는 셀틱으로선 호재다. 셀틱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뮌헨과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뮌헨을 해치울 수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가 모든 레벨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뮌헨의 베테랑 토마스 뮐러도 이를 의식한 듯 "셀틱을 과소평가하는 사람은 셀틱 파크에서 그들을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곳의 분위기는 놀랍다. 정말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며 존중하는 한편 “맥주를 얼음 위에 올려둬라. 2월은 분명 축구계에 있어서 흥미로운 달이 될 것”이라며 자칫 유니폼 문제로 흔들릴 수 있는 팀 상황 속에도 유쾌한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다시 한층 고조시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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