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현대캐피탈이 쿠바 특급 레오의 시즌 첫 한 자릿수 득점 부진 속 홈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지 못했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13-25, 25-22, 19-25)으로 패했다.
선두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점 2점만 획득해도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무기력한 경기력 속 축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25승 4패(승점 73)가 됐다.
반면 지난 14일 인천 KB손해보험전에서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던 대한항공은 통합 4연패 위용을 되찾으며 현대캐피탈의 홈축포를 저지했다. 시즌 18승 11패(승점 55) 2위다. 올 시즌 5경기 만에 거둔 현대캐피탈전 첫 승이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팀 최다인 16점(공격성공률 46.43%), 신펑이 10점(60%)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에이스 레오의 지원 사격이 턱없이 부족했다. 레오는 34.62%의 저조한 공격성공률과 함께 9점에 그치면서 올 시즌 첫 한 경기 한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레오의 종전 최저 득점은 5일 의정부 KB손해보험전 10점으로, 현대캐피탈은 그 경기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17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반면 대한항공은 직전 경기에서 2점에 머물렀던 요스바니가 양 팀 최다인 34점(공격성공률 66.67%)을 퍼부으며 부활했다. 후위공격 12개,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3개가 포함된 활약이었다.
정지석은 블로킹 5개 포함 13점(53.85%), 김규민은 블로킹 4개로 힘을 보탰다. 팀 블로킹(11-4), 서브(6-3)에서 모두 절대 1강 현대캐피탈에 우위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2일 장충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재도전한다. 대한항공은 21일 홈에서 OK저축은행을 맞이한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GS칼텍스가 2위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2(25-22, 16-25, 19-25, 25-22, 15-6)로 물리쳤다.
에이스 실바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35점, 권민지가 14점을 책임지며 현대건설전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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