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개그우먼 이수지가 '대치맘' 영상 논란 속 2편을 업로드 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이수지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EP.02 '엄마라는 이름으로' Jamie맘 이소담 씨의 아찔한 라이딩 (20250225 방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 영상은 사실과 다르게 코미디로 각색한 내용입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된 영상에는 지난 4일 공개된 1편 영상에 이어 '대치맘' 이소담 씨로 변신한 이수지의 모습이 담겼다.
2편 영상에서 이소담은 제작진과 함께 브런치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제이미가 ‘감사합니다’, ‘셰셰’를 정확하게 발음하는걸 듣고 이거 정말 명확한 중국어 모먼트가 있는. 이 친구는 언어쪽으로는 발달이 많이된 친구구나 라는걸 느꼈다"며 "이런 많은 영재적인 모먼트가 있지만 그걸 또 캐치하고 확장해주는게 엄마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니까"라고 자식 자랑을 늘어놨다.
그러던 중 원어민 교사로부터 전화를 받더니 "제이미 영어 보습학원 원어민 선생님이신데 배변훌련 성공했었다가 다시 똥을 못가린다고"라고 슬퍼했고, 다시 차에 탄 그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선행학습 제이미거 미리 풀고 체크하고 있다. 제이미가 오늘 수업하는데 어떤게 어렵진 않을까 하고 제가 미리 한번 풀어보는 중이다"라고 문제집을 푸는 모습을 보였다.
PD는 "그런데 다 틀리셨네요?"라고 지적했고, 이소담은 "학창시절에 저희가 배웠던거랑 또 많이 달라졌더라. 아마 PD님도 푸시면 다른 모먼트가 많을거다"고 해명하기도. 이후 차에 탄 제이미는 빵을 던지거나 의자를 발로 차는 등 투정을 부렸고, 이소담은 "돈 두 댓 제이미. 이렇게 빵 던지지 않아요. 타인에게 상처주는 행동 삼가줄수 있어? 이런 행동은 옳지 않은 행동이에요. 제이미가 큰 감정을 느끼고 있는것 같아. 컴 다운 되면 엄마랑 그때 대화 다시 해보자 엄마 기다릴게요"라고 차분하게 대응하더니 "김제득 잘못했습니다 해. 너 집에 가서 봐"라고 180도 바뀐 얼굴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앞서 이수지는 지난 4일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1편 영상을 통해 자녀의 학원 라이딩 일상을 공개했다. '강남 엄마 교복'으로 불리는 명품 패딩을 입고 등장한 그는 "밥 먹을 시간도 없다"며 차 안에서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우는가 하면, 원어민 교사에게 전화를 받고 아이가 배변 훈련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감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대치맘'을 훌륭하게 표현해낸 이수지의 모습에 "완벽한 고증"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대치맘'들을 향한 비하와 조롱의 댓글도 빗발쳤다. 이는 난데없이 배우 한가인에게 불똥이 튀었다. 두 아이의 엄마인 한가인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을 통해 아이들을 라이딩 하는 모습을 공유했던 바 있다. 한가인 역시 밥을 먹을 시간이 없어 차 안에서 허기를 달랬고, 이에 이수지 영상을 본 일부 악플러들이 한가인에게로 넘어가 악성 댓글을 달기 시작한 것. 결국 한가인은 아이들에게까지 악플 피해가 가자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특히 이수지의 영상 썸네일이 한가인의 라이딩 영상 썸네일과 일치하는 점, 아이의 이름이 유사한 점 등을 토대로 이수지가 한가인을 겨냥해 영상을 제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수지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25일 '대치맘' 영상 2편을 업로드 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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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핫이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