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배우 한가인이 극성맘 프레임으로 마음 고생을 하더니 이번에는 수천만원 명품룩에 대해 해명했다.
한가인은 1일 "하.. 이런거 전부 협찬입니다. 제 거 아니에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가인이 인터넷 기사를 캡처해 업로드한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매체는 한가인이 지난달 26일 방송된 예능 tvN '유퀴즈'에 입고 나온 착장 정보와 가격대를 보도했고, 수천만 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한가인이 착용한 재킷은 명품 브랜드 D사의 제품이며 가격은 740만 원, 귀걸이도 같은 브랜드 제품으로 가격은 1900만원, 목걸이 역시 고가의 63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더하면 3200만 원을 넘어선다.
기사만 읽어 보면, 한가인이 예능에서 수천만 원대 제품으로 사치를 부렸다고 착각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모든 명품 브랜드는 협찬을 받아 착용한 뒤 '유퀴즈' 녹화가 끝나고 반납했다고.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예능이나 드라마 등 TV에 출연할 때 명품을 협찬 받아왔고, 업계에선 흔한 일이다.
결국 한가인은 기사에 협찬 관련 얘기가 쏙 빠져 있자, 직접 SNS를 통해 "하.. 이런거 전부 협찬입니다. 제 거 아니에요.."라며 해명에 나섰다. 더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킬까봐 최대한 빠르게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가인은 뜻하지 않은 이슈에 휘말리며 극성맘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코미디언 이수지는 지난 4일 개인 채널에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EP.01-엄마라는 이름으로 Jamie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라는 영상을 올렸했다.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학부모 '제이미' 엄마 이소담(35)으로 분한 이수지는 소위 '강남 엄마 교복'이라 일컫는 몽O패딩과 명품 가방을 들고 첫 등장했다. 영상 속 도치맘 이소담은 오로지 4세 딸의 학업을 위해 살아갔고, 자녀의 학원 라이딩(차로 자녀를 학원 등에 데려다주는 것)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밥 먹을 시간도 없다"며 차 안에서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우고, 원어민 교사에게 전화를 받고 아이가 배변 훈련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감격했다. 여기에 청학동 장인에게 딸의 제기차기 교육을 맡기려고 미팅을 하는 등 열정이 폭발했다.
대한민국 사회의 단면을 풍자한 영상은 조회수 폭발과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두 아이의 엄마 한가인이 자녀 등하교와 학원 공부를 위해 라이딩 하는 영상이 소환되면서 '이수지가 한가인 영상을 패러디 한거 아니냐?' '한가인 저격 영상 아니냐?' 등의 얘기가 나왔다. '자식을 위해 열심히 사는 한가인'이 이수지의 도치맘 패러디 이후 분위기가 180도 바뀌어 악플의 대상이 된 것.
결국 한가인 측은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한가인과 이수지 둘 다 난감한 상황이 됐다.
한가인은 얼마 전 출연한 '유퀴즈'에서도 열혈맘, 극성맘 이미지에 대해 "내가 애들 공부를 엄청 시킨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아니다. 내가 공부 시킨다고 할 애들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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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가인 SNS, 유튜브 채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