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오래된 만남 추구’ 김숙과 구본승의 ‘썸’이 무르익었다. 성형외과 데이트를 즐기고 ‘소울푸드’를 함께 나누면서 관계의 온도가 더욱 뜨거워졌다. 

지난 2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는 김숙과 구본승의 애프터 데이트가 그려졌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어색함을 금세 지우고 이색 데이트를 즐겼다. 황동주도 합류해 두 사람의 깊어진 관계에 놀라기도 했다. 

이날 구본승은 김숙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에서 서울로 왔다. 구본승은 “설렘이 있었다. 오늘 만나면 또 무슨 이야기를 할까? 생활하면서 문득문득 잘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떠올리면서 웃었던 적이 많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숙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던 구본승이었다.

구본승은 김숙의 변화도 단번에 알아봤다. 김숙에 생머리 스타일이 아닌 웨이브를 넣은 새로운 스타일로 등장하자 “잘어울린다”라면서 세심하게 살폈다. 김숙 역시 작은 변화까지 알아보는 구본승에게 고마워했다. 

구본승은 “잘어울린다. 눈에 들어온 건 헤어스타일의 변화였다. 전 스타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잘 어울리더라”라고 말하며 마음을 드러냈다. 

김숙은 이날 구본승과의 대화에서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숙은 “(오픈 톡방)진짜 많았다. 보고 깜짝 놀랐다. 예쁘게 봐주시니까 기분 좋다. 그때는 몰랐는데 설레더라”라면서, “최종 선택할 때 오빠가 예의상 선택해주셨나. 비연예인을 만나면, ‘저 사람이 나에 대한 호기심일까?’라고 생각한다. 오빠는 연예인이니까 방송에 대한 이미지 때문인가, 흐름상 가야하는 건가 나도 헷갈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구본승은 “나 같은 경우는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연애나 결혼을 처음부터 전제한 프로그램이었으면 더 힘들게 고민했을 거다. 나는 억지스럽게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다, 알아가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라는 마음이었다. 

이후 김숙과 구본승은 이색 데이트를 즐겼다. 김숙은 구본승이 고민하던 눈가 처짐 상담을 위해 성형외과에 함께 가기로 한 것. 두 사람은 함께 거리를 걸었고, 김숙은 비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구본승에게 팔짱을 끼면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기도 했다. 

구본승은 의사들과의 상담을 통해 눈가에 맞았던 필러를 녹이는 시술을 받기도 했고, 김숙도 적극 응원했다. 김숙은 “주변 사람들이 본승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더라. 사실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본인도 원하니까”라고 세심하게 살폈고, 구본승은 “커피숍에 앉아서 수다만 떠는 것보다 저희 또래에게는 더 좋은 시간이지 않을까”라며 고마워했다. 

구본승과 김숙은 입맛도 잘맞았다. 구본승은 김숙을 자신만의 맛집으로 안내했다. 메뉴는 김숙도 ‘소울푸드’로 생각하는 평양냉면이었다. 식당에 도착한 두 사람은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김숙은 구본승의 눈썹에 묻은 먼지를 직접 떼어줬고, 비밀 미션으로 착각했던 구본승도 김숙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줬다. 두 사람은 어색함은 지우고 하나씩 특별한 시간을 쌓고 있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