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수형 기자]’조선의 사랑꾼’에서 이경실이 아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과 출연했다.
다시 제작진을 만난 이경실이 그려졌다. 이경실은 “아들 대리운전할 때 헬멧이 작아, 격려해줄 겸 헬멧사주려 한다”며 “대리기사로 제가 부를 것”이라 했다. 하지만 진눈깨비가 내리는 날씨.제작진은 “이 날씨에 부르려고 하냐”고 하자 이경실은 “돈 벌려면 자기가 해야지”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심경의 변화를 묻자 “헬멧과 장갑을 사주고 싶더라”며 이동했다.
이후 아들에게 연락했다. 마침 대리운전 콜을 기다리고 있던 아들.이경실은 “눈이 많아와서 운전 못하겠다 돈 줄테니 이리로 와라”고 했고 아들은 “엄마 술 마셨나”며 의아해하면서도 마침 콜이 잡히지 않았기에 서둘러 모친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렇게 눈발을 뚫고 자전거를 타고 온 아들. 헬멧을사준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예상 밖 선물에 “너무 감동, 상상도 못 했다”이라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이경실도 “더 열심히 살라고 선물하는 것”이라 했다.
하지만 가격을 보던 손보승은 고가의 가격이 마음에 걸린 듯 주춤했다. 헬멧에 이어 장갑까지 사주려 하자“장갑은 있다”며 헬멧만 사려했다. 28만 6천원이었던 것. 하지만 이경실은 아들을 위해 쿨하게 선물했고 아들도 “대리 무료로 해주겠다”며 센스있게 답했다.
분위기를 몰아 풀코스 선물로 저녁도 사주겠다고 했다.소고기 전문점으로 향한 두 사람. 아들은 “엄마랑 둘이 밥 먹은 적이 없다”고 했고 이경실도 “너랑 둘이 외출한 적도 없다”며 떠올렸다.
그렇게 고급 소고기집에 도착해 어색하게 둘이 앉게됐다. 1인분에 8만2천원한 금액. 이경실은 고민없이 고생한 아들을 위해 가장 비싼 것으로 주문했다. 아들은 “하루 번거에 3배”라며 “삼겹살 먹지, 어릴 때 고기가 귀한지 몰랐는데 돈 벌어보니 귀하다”고 했다.이에 이경실은 “돈도 직접 벌어봐야 얼마나 힘든지, 값어치를 알게 될 것”이라 했다. 아들은 “(이런 고기) 내일 아침까지 일해도 못 먹는다”며 새삼 돈의 소중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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