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개그우먼 김숙이 최근 배우 구본승과 달콤한 로맨스를 즐기고 있다. 과거 개그맨 윤정수와 가상결혼을 이어가다 결국 가상이혼을 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진지하게 구본승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
김숙과 구본승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 예능은 연예계 싱글 동료들을 모아 시작되는 꺼진 인연 다시 보기 프로젝트를 그린 프로그램.
김숙은 지상렬과 MBC ‘무한도전’에서 소개팅을 한 후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 오랜만에 만났는데 구본승과 인연이 이어졌다. 첫 방송에서 JTBC ‘님과 함께’ 가상부부로 윤정수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숙은 “아직도 윤정수와 같이 사는 걸로 안다. 끝난지 벌써 7~8년 지났다”며 “오늘도 윤정수 올까봐 제일 무서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남자 씨가 말라 윤정수 저주다. 주변에 남자도 없고 혼자 열심히 살았다”고 했다.
하지만 김숙은 구본승과 달콤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첫 만남부터 두 사람은 통했다. 소지품을 선택하는 시간에 김숙은 낚시 미끼를 선택했는데 구본승이었다. 구본승은 “김숙이 바로 알아볼 줄 알았다”며 플러팅하며 랜덤 데이트 파트너가 됐다.
이후 데이트에 나섰는데 두 사람은 다큐 얘기부터 낚시와 자동차 이야기를 나눴다. 김숙은 “관심사가 비슷하다”며 놀라워했다. 평소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는 것도 닮은 모습이었다. 김숙은 “솔직히 오빠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남자 쪽에 ‘본승오빠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고백,“낚시란 같은 취미가 호감이 갔다, 취향이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고 했다. 그렇게 다음 낚시 약속까지 잡았다.
급기야 구본승은 다시 만난 김숙에게 “우리 숙”이라며 호칭, 지상렬은 “진짜 좋아하는거 아니면 이용하지 마라”고 했다. 그러자 구본승은 “남자 운전 안 시킨다고 할때 반했다”며 깜짝 고백, 쑥스러워하던 김숙은 “제주도에서 와서 피곤할 것 같았다”며 구본승을 배려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상렬은 “둘이 합이 잘 맞았다”며 신기해했다.
그러면서 김숙이 마음에 드는 캐리어도 구본승 가방이란 사실에 구본승은 “그런 식으로 플러팅하나”며 장난,김숙은 “아니 진짜 몰랐다”며 취향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결국 최종선택에서 김숙은 구본승을 선택했다. 그는 “더 알아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을 저에게 심어주신 본승 씨와의 인연에 촛불을 밝히겠다”라고 구본승을 선택했다. 구본승은 "되게 여러 가지 모습이 있더라. 재미있고 매력있잖아. 억지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원래 이 사람의 모습인 것 같더라”라며 김숙을 선택했다. 이들은 촬영이 끝난 뒤에도 전화번호를 교환하며 제주도에서 낚시 데이트 약속을 잡아 핑크빛 설렘을 자아냈다.
애프터 데이트에서도 식당에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고 서로에게 음식을 챙겨주는 등 갑작스럽게 합류한 황동주가 “뜨겁다”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이들은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시청자들도 구본승, 김숙이 이제는 서로의 짝이 되길 바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김숙은 과거 가상결혼을 한 이력이 있어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용 연애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숙과 구본승이 ‘진짜’ 마음이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할 지 이대로 방송용 썸으로 끝나 시청자들을 허무하게 할 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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