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 감독도 넘었다!’ 위성우 감독, WKBL 플레이오프 최다승 대기록 세웠다!
입력 : 202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서정환 기자] ‘위대인’ 위성우 감독이 임달식 감독마저 넘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58-52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2승을 더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1쿼터부터 19-13으로 리드한 우리은행은 2쿼터 KB스타즈를 단 5점으로 묶었다. 3쿼터 중반 이미 우리은행이 40-2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전 허예은의 3점슛이 터지면서 KB스타즈가 맹추격했다. 전반전 2점에 그쳤던 허예은이 후반전 17점을 몰아쳤다. 

설상가상 에이스 김단비가 4파울에 걸려 위축됐다. 우리은행은 이명관이 17점을 해주면서 위기를 넘겼다. 김단비는 15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팀을 지휘했다. 

이날 승리로 위성우 감독은 플레이오프 통산 34승을 달성하며 임달식 감독(34승 7패, 82.9%)이 보유한 통산 최다승 1위와 동률이 됐다. 위성우 감독은 플레이오프 통산 34승 11패를 기록 중이다. 만약 2차전에서 우리은행이 승리한다면 위성우 감독은 최다승 단독 1위를 달성한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대기록 달성에 대해 “큰 의미없다. (감독생활을) 오래 하다보니까 달성한 것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대기록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레알 신한’ 시절 임달식 감독을 보좌하며 코치로 활약했던 위성우 감독이다. 2012년 우리은행을 맡은 위성우 감독은 명실상부 여자프로농구 역대최고감독 반열에 올랐다. 

웬만한 지도자는 1년도 버티지 못하는 곳이 냉정한 프로의 세계다. 13년 넘게 최고의 위치에 있다는 것이 위성우 감독의 위대함이다. ‘레알 신한’의 막내로 뛰었던 김단비는 이제 위성우 감독과 선수생활의 말년을 보내고 있다. 

김단비는 위성우 감독의 최다승에 대해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플레이오프를 간다는 것도 어려운데 최다승을 한다는게 너무 대단하다. 제가 선수로 같이 뛰고 있는게 영광이다. 임달식, 위성우 두 분 다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 두 분의 가르침을 받아서 농구선수로서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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