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할리우드..'오스카상' 애드리언 브로디, 아내 앞에서 '보복 키스' 당해 [종합]
입력 : 202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사진=아카데미 시상식 SNS
/사진=아카데미 시상식 SNS
할리우드 배우 할리 베리가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있었던 동료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의 기습 키스를 22년 만에 되갚아줬다.

3일(현지시각)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베리가 전날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 레드카펫에서 영화 '더 브루탈리스트'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애드리언 브로디에게 돌발 입맞춤을 하는 할리 베리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베리는 브로디를 가볍게 안더니 브로디에게 기습 키스했다. 브로디의 아내 조지나 채프먼은 옆에서 그 장면을 바라보고 웃으며 손뼉을 쳤다.

이는 2003년 브로디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직후 베리에게 기습 키스를 했던 순간을 재현한 것이다.
애드리언 브로디 /사진=아카데미 시상식 SNS
애드리언 브로디 /사진=아카데미 시상식 SNS
2003년 당시 브로디는 영화 '피아니스트'로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시상자였던 베리가 수상자를 호명하자 브로디는 무대에 올라 베리를 껴안고 키스했다.

이후 베리는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를 통해 "그날 밤은 그에게도, 저에게도 정말 엄청난 밤이었다. 오늘 밤 저는 그에게 갚아야 했다. 그는 올해 후보에 올랐고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03년 시상식 이후 처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재회했다. 이에 아카데미 측 역시 "22년 만의 재회"라고 알렸다.

브로디는 최근 버라이어티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의식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며 "제가 한 일은 결코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브로디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더 브루탈리스트'의 헝가리계 유대인 건축가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라슬로 토트 역으로 생애 두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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