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음주뺑소니' 김호중 술버릇=텐프로? 폭로..''술 제어 못하고 XXX 가자고''(논논논)[종합]
입력 : 202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5.24. 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5.24. photo@newsis.com /사진=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가수 김호중의 술자리 모습을 말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의 '논논논' 코너에는 '너 술먹고 나락갔다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신정환, 강병규, 엑소시스트 임덕영, 트로트 가수 장혜리가 출연했다.

이날 술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강병규는 한 여성과의 기억으로 "트라우마인데, 술을 마시더니 그 사람이 영어를 막 하더라. 그러더니 새벽에 길거리에서 갑자기 옷을 벗었다. 옷 벗고 막 뛰어 다니더라. 그걸 기억을 못 하더라"라고 말했다.

장혜리는 트로트 가수 중에 일어났던 음주운전 사건으로 "얼마 전에 김호중 씨가 음주운전 하셨는데 안타까웠던게, 처음부터 반성하고 인정했으면 좀 더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대처 방법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병규는 "그건 그 친구의 운의 영역이다. 그때 만약 제대로 된 조언이나 현명한 판단을 해주는 소속사나 지인이 있었다면 그렇게 안 됐을 거다. 근데 가지 말아야 될 선까지 갔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호중이랑 술자리를 한 두 번 했다. 오래 강남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인사를 주고 받게 됐다. 호중이도 술자리에서 되게 남자답고 화통하다. 오히려 나이차이 많이 나는 나한테 위로도 해줬다. '자기가 도움이 된다면 형님이 뭐 하실 때 자기도 참여할테니 동생으로 생각해주고 언제든지 불러달라'고 했다. 그 말들이 나한테는 감동이었다"라고 김호중과의 술자리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도 내가 '얘는 술 마시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한 게 뭐냐면, 얘가 술을 제어를 못하더라. 그래서 내가 조언해줬다. 내가 '호중아 너 지금 술 사주고 띄워주고 술자리 부르고 용돈주고 선물 주는 사람들 다 너한테 도움 안 되는 사람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 근데 '알겠다'고 하고 5분 뒤에 '형님 제가 모실테니까 한 잔 하러 가실까요?'하더라. XXX가자고 하러라"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영상 캡처

강병규는 "그날도 호중이한테 계속 전화오더라. XXX이라고 하더라. XXX들은 그런 친구들이 최고의 고객이고, 고객들한테 자기 수준을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인 거다. 그냥 술 공짜로 주고 편하게 앉혀주고 융숭하게 대접을 해준다"라며 "내가 분명히 5분 전에 '이것만 조심하라'고 했는데 5분 뒤에 '제가 잘하는데 알고 있으니까 가자'고 하는 거다. 소름이 돋았다"라고 그날의 일을 떠올렸다.

강병규는 "그 뒤로도 사람들은 잘해줄 거 아니냐. 그런 유혹에서 못 벗어난 게 그 사건의 원인이 아닐까 싶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에 신정환은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일으킨 상황에 대해 "징조가 있었는데 그날따라 자기가 대리를 불러서 집까지 갔는데 거기서 새로운 대리를 부르든가 택시를 타고 가면 됐는데 그런 거다"라고 해석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도주한 김호중을 대신해 그의 매니저 장 씨가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었다. 김호중은 이후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

음주 의혹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사고 10여 일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법원은 김호중과 이 전 대표 등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이에 이들은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김호중은 뺑소니 당일 여성 접객원이 나오는 회원제 업소 '텐프로'에 있었다고도 알려졌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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