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한 노정의, 시청자들 사로잡은 ‘마녀’
입력 : 202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강서정 기자] 배우 노정의가 ‘마녀’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와 두 눈을 사로잡는 연출로 사랑받고 있는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에서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치거나 죽는다는 이유로 ‘마녀’로 낙인찍힌 ‘미정’ 역의 배우 노정의가 끊임없이 따라붙는 소문에도 꿋꿋이 나아가는 면모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르고 있다.

‘마녀’ 속 미정은 학창 시절부터 ‘마녀’라고 불리며 자신에게 마음을 고백하거나 좋아했던 친구들이 다치고 죽는 안타까운 순간들을 마주 해왔다. 심지어 아버지 종수(안내상)까지 불의의 사고로 잃게 된 미정은 마을 사람들에게 완전히 ‘마녀’로 낙인찍혀 마을을 떠나달라는 요구까지 받았다. 그렇게 서울로 올라와 대학에 입학한 미정에게 닥친 현실은 여전히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마녀’라는 소문이었다.

그러나 혹독한 현실 속에서도 미정은 결코 삶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 친한 지인 은실(장희령)의 도움으로 출판 및 방송 번역 일을 하고 있는 그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새벽 시간에 혼자만의 산책을 떠난다거나, 옥탑 마당에서 작은 텃밭을 꾸리는 등 미정만의 세상을 만들고 있다. 이런 미정의 꿋꿋한 태도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고, 이를 동명의 원작 웹툰 속 미정과 100% 싱크로율로 완성 중인 노정의의 모습은 극의 몰입을 한층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 6화에서는 외로운 미정의 곁에 나타난 ‘은실’과의 만남이 그려져 그들의 진한 워맨스에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꺼지지 않는 ‘마녀’라는 소문의 불씨에 미정은 다니던 대학까지 자퇴했고, 그런 미정의 곁을 지키는 은실의 다정함에 미정은 마음의 문을 열며 꾹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6화 말미에는 학창 시절 이후 처음 마주한 미정과 동진(박진영)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이어질 전개와 두 사람의 관계성은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된다. 과연, 미정은 ‘마녀’라는 저주를 풀고 외롭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지와 향후 전개에서 노정의는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대목이다. /kangsj@osen.co.kr

[사진] 쇼박스, 미스터로맨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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