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모범 해병 표창을 받았다.
4일 그리는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이거야!”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군복을 입은 그리가 표창장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훈련을 받으며 살이 많이 빠진 듯 갸름한 턱선이 눈길을 끈다.
그리는 ‘모범해병’ 상장과 함께 시설·환경관리 유공 상장을 받았다. 상장에는 ‘평소 투철한 군인정신과 왕성한 책임감으로 맡은 바 직무에 정려하여 왔으며, 특히 여단본부 시설·환경 관리를 훌륭히 수행하여 항성 충실한 청룡포병여단에 기여한 공로가 크므로 이 상장을 수여합니다’라고 적혀있다.
그리는 지난해 7월 해병대에 입대하며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이다. 그리는 해병대 입대 이유에 대해 “남들이 봤을 때 제가 편안하게 살아오고 대충 살고, 여유롭고 낙천적인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 저 또한 역시 그랬다”며 “(군대에서) 자립심도 키우고 조금 더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며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던 찰나 군입대가 다가왔다. 해병대에 들어가면 마인드셋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오래 전부터 계획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리는 입대를 앞두고 출연한 한 방송에서 사주를 본 뒤 “그리라는 이름이 내 사주랑 안 맞는다고 하더라. 그리로 활동을 하고 싶냐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그리 다음에 '이'를 더 붙이라고 하더라.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니냐. 그럴 바에는 김동현으로 활동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제대 후에 김동현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음악을 접고 김동현으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그리는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