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가 봉준호 감독의 ‘미키17’ 홍보에 앞장섰다.
마크 러팔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키17’이 이번 주말 미국에서 개봉한다. 케네스-일파 커플, 미키들, 나샤와 카이를 우주에서 만날 수 있게 돼, 그리고 비밀 소스를 맛보게 돼 너무 신난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에서 여러 가지 강력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메시지다. 걱정하지 말라. 기분 좋은 영화다. 이 영화는 크고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보는 게 좋다. 영화관에서 보기 좋은 영화”라고 홍보했다.
촬영장에서 봉준호 감독과 찍은 사진도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 속 그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합류하게 돼 더없이 기쁘고 신난 모습이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9일 기준 국내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봉준호 감독이 새롭게 각색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았다. 칸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옥자' '설국열차'에 이은 봉준호 감독의 세 번째 해외 프로젝트다.
로버트 패틴슨은 극 중 사채업자의 살해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얼음 행성 니플하임으로 떠나는 미키 반스로 분했다. 사채업자들을 피해 니플하임으로 도망치지만, '휴먼 프린트' 일에 투입되고 끔찍한 죽음을 반복하는 인물이다.
또한 마크 러팔로는 우주 식민지 개척에 나선 우주선의 독재자 정치인 케네스 마셜을, 나오미 애키는 니플하임에서 미키를 지켜주는 유일한 연인 나샤를, 스티븐 연은 한 없이 착한 미키를 배신하는 친구 티모를 연기했다.
'미키 17'은 개봉 이후 9일 연속으로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적수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프리뷰 시사회에서 250만 달러(한화 약 36억 2,450만)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6일 이후부터 북미 3770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첫주 북미 내 개봉 수익은 1,8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260억~289억)해외 개봉 수익은 2,0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289억~362억)로 예상, 세계 흥행 수입 예상치는 4,000만~4,500만 달러(약 580억~650억 원)로 전망되고 있다.
'미키 17'의 제작비는 1억 1,800만 달러(1,710억 원)인 가운데, 수익을 내려면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약 2억 7,5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3,986억~4,300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마크 러팔로가 적극적으로 ‘미키17’을 홍보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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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OSEN DB, '미키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