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예능 출연 거절→마음 바꾼 이유? “셰프로서 선한 영향력 됐으면” (‘굿데이’)[종합]
입력 : 2025.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굿데이’ 안성재 셰프가 예능 출연을 고사한 이유를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굿데이(Good Day)(연출 김태호, 제작 TEO)’에서는 안성재 셰프가 지드래곤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데프콘은 “난 영광이다. 이 분이 원래 예능을 안 한다. 섭외가 엄청 들어왔는데 거절했다더라. 근데 여기 와준다는 건 널 너무 좋아하는 거다. 네 덕분에 우리도 만나는 거고”라며 지드래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바로 그 주인공은 안성재 셰프였다. 안성재가 등장에 지드래곤은 “프로그램 하시기 전에 가봤다. 한남동에 계실 때”라고 말했다. 안성재는 “오셨어도 저는 안 나간다. 이재용 회장님이 오셨어도 안 나갔을 것. 필요하면 부르셨겠지 하는 생각이다”라며 주방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안성재는 13살 때 미국으로 떠났다며 당시 포르X 정비공을 꿈꿨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분노의 질주’ 1편을 보면서 레이싱 하지 않냐. 레이싱 크루 활동하며 엔진 정비도 하고 같이 활동하던 친구들과 가깝게 지냈다. 군대에서 자동차 정비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데프콘은 “그러다가 요리로 간 거냐”라고 물었고, 안성재는 “정비 학교에 가려고 했는데 우연히 지나가다가 요리학교가 있더라. 궁금해서 한번 해봐야지 했는데 재밌더라”라고 답했다. 그러나 요리가 운명이라고 느낀적은 없었다는 안성재는 “다른 길을 잘 몰라서 포기하지 않은 것도 있고 해 온 시간이 아까워서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나중에 뒤돌아보니까 꾸준히 해 왔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24살에 요리를 첫 시작했다는 안성재는 “총괄 셰프님이 32살이었는데 첫 스타를 받으셨다. 저 분보다 빨리 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나서 30살에 총괄셰프가 되고 34살에 레스토랑 열고 35살에 1년 만에 별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식상한 말일 수 있지만 (이 분야의) ‘톱이 누구야’ 했을 때 그 최고를 찾아갔다. 모든 걸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일하다 보니까 누구보다 빨리 갔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데프콘은 “원래 그런 목적으로 가도 걸레질 2년 정도 하고 양파도 썰고 하지 않냐”라고 물었고, 안성재는 “걸레질 2년 했다. 2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 2년 한 시간이 모든 것의 기반이 됐다”라고 답했다.

지드래곤 역시 11년 동안 연습생활 했다고. 그는 “SM 들어가서 5년, YG 들어가서 6년했다. 연습생 개념이 없을 때였다. 연습을 하는 애다. 월급도 없다. 저희는 학교 갔다가 옷만 갈아입고 청소하고 배우고 선배들이 연습하면 방해될까 봐. 진짜 안 보이는 사각지대 같은데서 가서 몰래 보고 했다. ‘연습은 해. 어떻게 될지 몰라’였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데프콘은 “그동안 예능 섭외가 많이 갔을 텐데 왜 거절했냐”라고 궁금해했다. 안성재는 “나는 요리다. 나는 요리사라는 생각을 했다. 음식으로 감동과 맛을 좋은 시간을 드리는 사람이지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은 아직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흑백요리사’ 이후로 예능 첫 출연인 만큼 안성재는  “저로서는 셰프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다양한 장르의 사람들이 있지만 셰프로서 저만의 영역이 있고 보여줄 수 있는 삶도 있는데 하는 김에 더 많은 선한 영향력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여헀다”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굿데이(Good Day)’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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