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전 세계를 뒤덮은 초록 돌풍이 마침내 한국에 상륙한다.
뮤지컬 ‘위키드’(제작: 에스앤코)가 올해 서울, 부산, 대구 3개 도시 공연을 확정했다. 이는 한국 초연 이후 13년 만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다. 서울 공연은 7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부산 공연은 11월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하며, 대구 공연은 2026년 1월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다.
‘위키드’는 강력한 흥행과 문화적 파급력으로 ‘블록버스터 뮤지컬’로 설명된다. 전 세계 16개국, 7,000만 명 이상이 관람, 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브로드웨이 역대 흥행 2위이자, 2023년 4월 7486회 공연으로 최장기 뮤지컬 4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뮤지컬에서 시작된 <위키드>의 폭발적인 인기는 지금 ‘브로드웨이 센세이션(Broadway Sensation)’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시아 에리보, 아라아나 그란데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는 7억 달러 이상의 흥행으로 역대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기준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국내에서도 220만 명을 동원했다.
전 세계의 주요 도시 곳곳에서 ‘위키드 열풍’이 거센 가운데 드디어 한국에서 직접 라이브로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2023년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맞아 제작된 ‘위키드’ 투어는 호주에 이어 3월 싱가포르를 거쳐 한국에서 공연된다. 서울-부산-대구로 이어지는 3개 도시 공연이라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뮤지컬 ‘위키드’는 스티븐 슈왈츠의 수려한 음악, 눈을 뗄 수 없는 황홀한 명장면, 매혹적인 캐릭터 엘파바와 글린다, 우정과 성장, 다름에 대한 이해 등 유쾌하면서도 인생철학이 담긴 깊이 있는 메시지가 어우러져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영화의 내로라하는 거장 스티븐 슈왈츠(Stephen Schwartz)가 작사∙작곡을, 위니 홀즈맨(Winnie Holzman)이 극본을 맡았으며 조 만텔로(Joe Mantello) 연출, 웨인 시렌토(Wayne Cilento) 뮤지컬 스테이징의 오리지널 프로덕션 그대로 공연된다.
토니상을 3차례 수상한 무대 디자이너 유진 리(Eugene Lee),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을 수상한 의상 디자이너 수잔 힐퍼티 (Susan Hilferty)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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