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성전환 수술 과정 최초 공개..''피 너무 흘려 14시간 만에 나와'' ('A급 장영란') [종합]
입력 : 2025.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민경 기자] 유튜버 겸 방송인 풍자가 성전환 수술 과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예능퀸 '풍자'의 믿기 힘든 인생 스토리 최초공개 (+학창시절,성전환,장영란기절)’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풍자는 자신의 유년 시절부터 성 정체성을 찾게된 과정, 성전환 수술 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성전환 수술에 대한 질문에 “진짜 오늘 처음으로 얘기하는 거다. 제가 수술한 얘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대 초반에 수술을 했다는 그는 “이 수술 때문에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수술실에 누웠다가 마취하기 전에 수술 안 됩니다 하더라.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사지를 다 묶어가지고 너무 떨렸다. 내가 너무 긴장하니까 혈압이 올라가고 심전도가 난리가 나고 이러니까 ‘안된다. 이대로 했다가 죽을 것 같다’고 하더라. 해외에서 수술을 하다 보니까 우리나라는 혈압을 낮추는 약을 넣어서 하는데 해외에서는 혈압 때문에 안된다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체류비를 다 날리고 맨몸으로 한국에 돌아왔다며 “사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럼 나는 앞으로 수술을 못 하나’ 이 생각에 쌓이다 보니까 맨날 울고 했다. 그러다가 다시 알아보자 해서 막 알아보다가 한국에서 수술 날짜를 다시 잡았다. 먼저 수술하신 언니들도 있고 주변 사람들도 ‘긴장되지. 괜찮아?’ 하는데 저는 걱정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는 너무 설렜다. 너무 기다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날 새벽 5시에 출발하는데 혹시 몰라서 고마웠던 사람들 어디에 빚이 있고 휴대폰 비밀번호를 써놓고 했는데 하나도 무섭지가 않았다. 오늘 죽어도 여한없이 가는 거다 했다”며 “수술은 보통 9시간에서 10시간 걸리는데 제가 피가 너무 많이 나와서 14시간 만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그렇게 큰 수술은 무통 주사를 맞는다 그걸 무조건 3일 정도는 맞아야 되는데 너무 아파서 그런데 제가 그걸 단 한 통도 못 맞았다 피가 너무 많이 나서 수혈을 해야 되는데 수혈을 할 때는 모르핀을 못 맞는다고 하더라 그걸 생으로 다 견뎠다”며 “한 달 정도 입원하고 나왔는데 그때는 세상이 내 세상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이에 장영란은 수술하고 제일 먼저 뭐했냐고 물었고, 풍자는 "얘기해도 되냐. 노팬티로 바지 한 번 입어봤다. 레깅스. 거울 앞에서 1시간을 있었다. 내가 인생에서 해야 될 숙제를 다 했구나 너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