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천안NFC 건설 현장 찾은 정몽규 회장, ''가까운 미래 한국서 월드컵 개최 바라''
입력 : 2025.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천안] 배웅기 기자=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63)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월드컵'을 꿈꾼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1시 충남 천안 소재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천안NFC) 건설 현장을 찾아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정몽규 회장은 "새로운 축구종합센터가 아시아 축구의 허브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천안NFC는 천안(2,200억 원)과 KFA(1,800억 원)가 공동 투자해 건설하는 새로운 '한국 축구의 심장'이다. 약 15만 평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로 국가대표팀 선수단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존 파주 트레이닝센터(파주NFC)와 달리 동호인과 일반 시민까지 수용해 축구 저변 확대라는 가치를 추구할 계획이다.



최상의 인프라를 자랑하는 천안NFC는 최근 대두되는 '논두렁 잔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스트 베드 역할까지 자처한다. 4,000석 규모의 메인 스타디움을 비롯 총 11면의 축구장(천연잔디 7면, 인조잔디 4면)이 설치되는 가운데 각기 잔디 품종과 배합을 달리해 기후별로 변화를 감지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공유하는 등 연구개발(R&D) 기능을 할 예정이다.

박일기 천안NFC건립추진단 팀장에 따르면 천안NFC의 현재 공정률은 약 65%에 달하며 기본 골조가 갖춰진 상황이다. 빠르면 오는 9~10월 중 대표팀 선수단이 훈련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치명적 약점으로 꼽히던 '교통 인프라' 역시 확충된다. 천안NFC 근방에 위치한 입장거봉포도휴게소에 하이패스가 설치돼 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A매치가 자주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월드컵경기장 등을 1시간 안팎으로 주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몽규 회장은 "'천안 프로젝트'는 천안과 KFA가 약 4,000억을 투자한 대형 프로젝트다. 앞으로 이곳에서 각급 대표팀이 여러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책임감에 어깨가 더 무겁다. 새로운 축구종합센터가 아시아 축구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이 열렸다. 우리나라 또한 멀지 않은 가까운 미래에 다시 한번 월드컵을 개최하길 바란다"며 "해당 시설이 대표팀의 호성적에 큰 힘을 보탰으면 하는 마음이다. 천안NFC 건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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