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아이유 공들이는 중''..'불명', 14년→700회 그 이상의 의미 [스타현장][종합]
입력 : 2025.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KBS 신관=이승훈 기자]
김준현, 이찬원 /사진=KBS
김준현, 이찬원 /사진=KBS

700회를 맞이한 '불후의 명곡'이 KBS 대표 장수 프로그램의 명성을 이어간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KBS 2TV '불후의 명곡' 700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준현과 이찬원, 박형근 PD, 김형석 PD, 최승범 PD가 참석했다.

'불후의 명곡'은 지난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약 14년이 된 '불후의 명곡'은 4월 5일과 12일, 그동안의 역사를 담은 700회 특집 방송을 선보인다.

김준현 /사진=KBS
김준현 /사진=KBS

이날 김준현은 "700회를 모두 함께 하진 않았지만 한 200회는 같이 했다. 한 프로그램이 700회를 맞이한다는 건 역사적인 일이다. 그 역사에 작은 페이지를 장식하게 돼서 진심으로 영광이다. 700회를 맞이한 '불후의 명곡'이라는 큰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늘 지금보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불후의 명곡' 700회를 자축했다.

이찬원은 "700회면 만으로도 14년을 꽉 채운 횟수다. 15년째가 됐는데 KBS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지 않나. 온전히 700회를 다 함께 하진 않았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다는 건 나에겐 큰 행운이다. 때문에 더 남다르게 다가온다. 앞으로 800회, 1000회, 그 이상 더 열심히 해서 국민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형근 PD는 "14년이라는 숫자와 700회가 주는 무게감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음악 프로그램이 많지만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14년 동안 했다는 건 대중문화에서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난 600회 때도 있었는데 그때 가졌던 마음이 지금과 똑같다. 14년을 사람 나이로 치면 사춘기지 않나. 700회를 채워왔다는 것보다는 다시 800회를 향해서 걸어가고 900회 등 우리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가치관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하고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찬원 /사진=KBS
이찬원 /사진=KBS

'불후의 명곡' 측은 700회 특집 무대 스포도 공개했다. 박형근 PD는 "메인 MC(신동엽, 이찬원, 김준현) 세 분이서 멋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편곡만 들었는데도 눈물이 주르륵 흐를 정도다. 코러스와 세션 들은 그동안 나왔던, 아주 더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해주셨다. 허용별(허각, 신용재, 임한별)이 코러스를 맡았다. 나 역시 MC 세 분의 무대를 기대하고 있다. 콘셉트는 모든 시대를 아울러야 해서 젊은 아티스트, 선배 아티스트를 조화롭게 구성했다"라고 전했다.

김준현은 "허용별을 우리가 코러스로 쓴다"라며 자랑, "우리의 날개다. 임한별, 허각, 신용재에게도 너무 감사한 게 '흔쾌히 하겠다'고 해줬는데 사실 '불후의 명곡' 가족이다. 또 신동엽이 긴장감 있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불후의 명곡' 700회에서만 볼 수 있다. 나도 참 기대가 된다"라며 웃었다.

이찬원은 700회 특집에 함께 하지 못한 조용필을 향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조용필 선생님을 꼭 모셨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아쉽게 이번엔 함께 하진 못하지만 다른 기회에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조용필 선생님을 모시는 것과 마찬가지의 최고의 아티스트, 전설의 아티스트 여러분들이 700회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김준현, 이찬원 /사진=KBS
김준현, 이찬원 /사진=KBS

'7인의 전설'을 주제로 꾸려지는 이번 특집 방송은 MC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과 함께 그간 '불후의 명곡'을 빛내준 레전드 중의 레전드들이 총출동한다. 최백호, 김창완, 더 블루, 윤종신, YB(윤도현 밴드), 자우림, 거미가 '불후의 명곡' 전설로 출연한다. 박정현, 다이나믹 듀오, 정준일, 로이킴, 터치드는 히든 게스트로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박형근 PD는 이같은 라인업을 꾸린 이유에 대해 "콘셉트는 '조화'다. 신구, 선후배 아티스트들의 조화로움을 기준으로 섭외했다. 우리가 '세븐스타즈'라고 별칭을 지었지만 모두 그동안 출연하셨던 분들이고 그외 같이 오는 게스트들은 앞으로 충분히 전설이 될 만한 아티스트로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승범 PD 역시 "칼을 갈고 준비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수많은 음악 경연 프로그램 속에서 '불후의 명곡'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찬원은 "그동안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정말 많았다. 지금도 이어져오고 있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차별점은 신구의 조화다. 선후배, 장르의 조화다. 남녀노소 모든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연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어떠한 세대, 성별, 장르가 소외받지 않도록, 다양성이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김준현, 이찬원 /사진=KBS
김준현, 이찬원 /사진=KBS

끝으로 김형석 PD는 앞으로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섭외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조용필, 서태지, 아이유를 손꼽았다. 그는 "기성 세대를 대변하는 전설, 역사성을 포함해서 요즘 젊은 세대에게도 어필할 수있는 대중성을 같이 포괄할 수 있는 전설분들을 고민하고 있다. 조용필 선생님도 있고 서태지도 오랫동안 공을 들이고 있는 전설이다. 요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유도 진심을 담아서 말씀을 드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이찬원은 "개인적으로 나도 아이유 팬인데 한 3주 분량은 뽑을 수 있다. 꼭 한 번 나와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아이유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KBS 신관=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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