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변신' 강하늘, 연쇄 살인마 쫓는다...현실 스릴러 '스트리밍' [종합]
입력 : 2025.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준형 기자]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스트리밍'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배우 강하늘이 출연하는 영화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배우 강하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7 / soul1014@osen.co.kr

[OSEN=유수연 기자] 강하늘의 열연이 빛난 스릴러 '스트리밍'이 관객을 찾는다.

17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스트리밍’(감독/각본 조장호,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베리굿스튜디오, 공동제작 티에이치스토리)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강하늘, 조장호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 

이날 조장호 감독은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제가 유튜브를 보면서 정제되지 않은 것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며 영향을 주겠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이 영화에 반영이 많이 됐다"라며 "혹시 관객분들이 보시고 나서 매체나 개인 방송, BJ들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좋은 건 받아들이고 나쁜 건 필터링 할 수 있다면 영광일 것 같다"라며 영화를 소개했다.

[OSEN=박준형 기자]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스트리밍'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배우 강하늘이 출연하는 영화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배우 강하늘이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3.17 / soul1014@osen.co.kr

이어 극 중 다수의 장면을 차지하고 있는 '원테이크' 샷에 대해 "컷을 나눌까, 원테이크를 갈지 많이 고민했었다. 아무래도 원테이크를 가다 보면 기술적으로 부족함이 보일 수 있지만, 거기서 보여주는 에너지와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 핵심은 배우이기도 하다. 배우가 긴 시간 동안 관객의 시선을 잡아줄 수 있는가, 가 문제였다. 배우가 싫으면 할 수 없는 건데, 굉장히 좋아해 줬다. 강하늘 배우의 반응과 열정, 에너지로 가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서도 전했다. 조 감독은 "극에서 이진성 캐릭터가 굉장히 중요하다. 연기력도 중요했는데, 마땅한 배우를 못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강하경 배우가 드라마 연기를 한 장면을 봤었다. 3분가량의 짧은 클립이었는데, 그걸 보고 바로 결정했다. 실제로 오디션을 봤을 때도 칼같이 연기하는 배우였다. 그래서 사실은 상업 영화 경험이 많이 없는 배우였는데, 강하늘 배우와 연기하면서도 대담한 면을 자주 보여줘서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마틸다 역의 하서윤 배우는, 오디션장에서 보여줬던 의지였다. 마틸다라는 캐릭터가, 자신이 유명해지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역이다. 오디션장에서 그런 기운에서 압도됐다. 이미지, 연기에서 다른 후보도 있었지만, 그 의지는 하서윤 배우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겠다 생각했다"라고 부연했다.

[OSEN=박준형 기자]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스트리밍'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배우 강하늘이 출연하는 영화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배우 강하늘이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3.17 / soul1014@osen.co.kr

강하늘은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 역으로 변신했다. 연기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라이브 함이었다. 그 점을 살리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정해진 대본은 어느 정도 있다 보니, 연기하다 보니 라이브는 없어지고 영화가 되더라. 아예 대본을 생각하지 않고 해보니까, 이건 또 너무 라이브 같아서 작품으로 내보낼 수가 없는 느낌이더라. 그래서 중간 선타기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감독님과도 한씬 한씬 이야기를 나눴던 부분"이라고 전했다.

극 중 다수의 '원테이크' 촬영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한 가운데, 강하늘이 촬영 후기를 전했다. 그는 "원래 저 자체가 원테이크 영화를 좋아한다. 감독님과 처음 미팅하고 이야기할 때, 실시간 스트리밍의 느낌인 만큼 롱테이크로 가야 한다고 했을 때, 약간 신이 났었다. 흥분도 되고, 재미있을 것 같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대본이 길게 나와 있는 부분이, 여기서 이렇게 해볼까? 하는 고민의 지점들이 다 너무 즐거웠다. 신나서 감독님과 촬영했던 기억"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원 테이크이다 보니 어려운 점은, 보통 한번 찍을 때 길게 가면 10분 정도 되는 장면도 있었다. 보통 영화에서 10분짜리 씬은 만나기 쉽지 않다. 만약 제가 9분 50초에 NG를 내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다"라며 "그런 부분이 쫄리기도 하면서, 이상한 긴장감이 생기면서 그 부분이 재밌던 거 같았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OSEN=박준형 기자]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스트리밍'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배우 강하늘이 출연하는 영화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조장호 감독과 강하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7 / soul1014@osen.co.kr

특히 그는 "처음에 대본을 보면 대본에 ‘우상’이라고 대사가 쭉 있고, 저밖에 대사가 없는 거다. 그래서 처음 대본을 만나고 나서, 이 작품은 정말 나밖에 안 나오는구나, 하고 현장에 갔는데 그게 아니더라"라며 "제2의 연기자는 감독님이셨고, 조명팀도 연기자였고, 그렇고, 한 장면을 만들어가는 분들이 있었다. 영화 안에서 줄 수 있는 긴장감이 있는데, 연기에 대한 고민, 조명에 대한 고민 등을 다 같이 이야기하고 토론했다. 그래서 내가 혼자 떠들었다는 느낌이 아니라, 어느 현장보다 연기자가 많았다는 느낌이 강했다"라고 부연했다.

1인 미디어에 대한 소신도 전했다. 강하늘은 "물론, 안 좋은 부분들이 드러나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보고자 하는 콘텐츠에서 힘을 많이 받는 편이다. 이슈를 다루는 콘텐츠를 안 보는 것도 있지만, 분명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그 이면에 긍정적인 면이나 에너지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심스레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강하늘은 “저는 영화 촬영할 때 웃는 포인트가 없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중간중간 피식 많이 웃어주시더라.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그만큼 영화를 흥미롭게 봐주셨다는 뜻이 아닐까, 좋게 해석해 보고 싶다. 모자란 부분이 있더라도 재미있게 생각 해주셔라”라며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스트리밍’은 오는 3월 2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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