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마약 파문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프로듀서 겸 작곡가 돈 스파이크(김민수·48)가 만기 출소했다.
17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필로폰 투약 등의 혐의로 구속됐던 돈 스파이크는 이달 초 교도소에서 징역 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돈 스파이크는 출소 후 조용히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9년 마약 파문이 터지기 전부터 친동생과 함께 운영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스테이크 레스토랑 경영에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돈 스파이크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 소지 및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그가 당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도 압수했다. 돈 스파이크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돈 스파이크를 구속했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말부터 이듬해 말까지 총 9회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7회에 걸쳐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교부하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았다. 통상 필로폰 1회 투약량 0.03g을 기준으로 하면, 약 667회분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돈 스파이크가 지난 2010년 대마초 혐의로 벌금형, 같은 해 10월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돈 스파이크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023년 1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고,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 추징금 약 3985만 원을 명령했다. 이에 구속 상태였던 돈 스파이크는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돈 스파이크는 가까스로 실형을 피하는 듯했으나, 검찰이 "형이 너무 가볍다"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1심 때처럼 징역 5년을 구형했고, 2심 재판부는 지난 2023년 6월 원심 판결을 깨고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한 재판부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돈 스파이크를 법정 구속했다. 당시 재판부는 "필로폰 매수 범행의 거래 주체가 돈 스파이크인 데다가 공범과 관련 없는 단독 범행 내용 및 마약류의 양 등을 고려하면 공범보다 피고인의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된 돈 스파이크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그해 6월 상고장을 제출했으나, 대법원은 그해 9월 돈 스파이크의 상고를 기각하며 형을 확정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위법수집증거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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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스파이크 /사진=스타뉴스 |
17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필로폰 투약 등의 혐의로 구속됐던 돈 스파이크는 이달 초 교도소에서 징역 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돈 스파이크는 출소 후 조용히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9년 마약 파문이 터지기 전부터 친동생과 함께 운영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스테이크 레스토랑 경영에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돈 스파이크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 소지 및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그가 당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도 압수했다. 돈 스파이크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돈 스파이크를 구속했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말부터 이듬해 말까지 총 9회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7회에 걸쳐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교부하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았다. 통상 필로폰 1회 투약량 0.03g을 기준으로 하면, 약 667회분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돈 스파이크가 지난 2010년 대마초 혐의로 벌금형, 같은 해 10월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돈 스파이크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023년 1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고,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 추징금 약 3985만 원을 명령했다. 이에 구속 상태였던 돈 스파이크는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돈 스파이크는 가까스로 실형을 피하는 듯했으나, 검찰이 "형이 너무 가볍다"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1심 때처럼 징역 5년을 구형했고, 2심 재판부는 지난 2023년 6월 원심 판결을 깨고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한 재판부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돈 스파이크를 법정 구속했다. 당시 재판부는 "필로폰 매수 범행의 거래 주체가 돈 스파이크인 데다가 공범과 관련 없는 단독 범행 내용 및 마약류의 양 등을 고려하면 공범보다 피고인의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된 돈 스파이크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그해 6월 상고장을 제출했으나, 대법원은 그해 9월 돈 스파이크의 상고를 기각하며 형을 확정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위법수집증거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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