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ES] 김수현 해외팬 반응..''여성스캔들에만 유난히 가혹한 K엔터'' 비판도
입력 : 2025.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편집자주] *K-EYES는 K-콘텐츠와 K-컬쳐 및 K에브리씽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선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스타뉴스 |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배우 김수현 /사진=임성균 tjdrbs23@
배우 김수현 /사진=임성균 tjdrbs23@
김수현 논란이 해외에서도 점점 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환구시보 (글로벌타임즈),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프레스티지 싱가폴 스트레이츠 타임즈와 CNA, 태국 더 네이션 인도 타임스 오브 인디아등 아시아 각국 언론들은 이번 스캔들을 소개했고 ,특히 광고주들의 계약 해지와 관련한 경제적 영향력까지 상세히 보도했다. 영미권 언론은 아직 보도하지 않고 있지만 X (구 트위터)와 레딧, 틱톡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관련 멘션과 항의성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김수현 개인에 대한 비난 뿐 아니라 한국 연예계의 권력 구조와 미성년자 보호 문제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캔슬 컬쳐( Cancel culture:논란을 일으킨 유명인이 대중의 비판을 받고 보이콧당하는 현상)"라는 비판과 함께, 이번 사건이 단순한 연예계 스캔들을 넘어 K-엔터테인먼트 전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불러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인도 싱가폴 홍콩 태국 아시아 언론 보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스트레이츠 타임즈, 환구시보등의 매체들은 김수현과 김새론의 관계를 조명하며, 광고주들의 반응과 대중 여론을 분석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김수현의 광고 계약이 중단되는 등 그의 커리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온라인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내에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등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스트레이츠타임즈는 "김수현과 김새론이 법적으로 성인이었을 때 교제했다"는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며 객관적 시각을 유지하려 했고, 인도의 스테이츠맨은 김수현 소속사의 해명에 더 무게를 실은 보도를 내보냈다.


SNS 비난 목소리



그러나 이러한 공식 해명과는 대조적으로, 트위터(X), 웨이보, 레딧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훨씬 더 직설적이고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되었다.중국의 대표적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특히 중국에서 인기를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김수현의 과거 기사나 사진들을 파헤쳐가며 미성년자 교제에 대한 의혹의 증거를 찾기도 했다. 그를 비난하는 멘션의 감정적인 강도는 매우 높다. 한 사용자는 김새론을 "자신의 태생적 환경에 묶여 있다 빠져나와 구원을 찾으려 애쓰다 다른 목적을 가진 남자들에게 속아 마지막 모든 가치까지 착취당한 여성의 전형"으로 묘사했다. 이어 "그녀가 죽지 않았다면, 아마도 살아있는 수많은 너와 나, 우리 중 하나였을지도 모른다"며 공감을 표했다. 또한 "피해자가 완벽할 것을 요구하지 마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해자가 패배하는 모습"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도 퍼졌다.


트위터 비판 여론



트위터에서는 #KimSooHyun, #CancelKimSooHyun 등의 해시태그가 퍼지며, 김수현을 비판하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영어권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그를 "미성년자를 그루밍한 가해자"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크다. 트위터에서는 한 사용자가 "명심해야 할 것은 성인 남성이 미성년 소녀와 이런 사진을 찍어서는 안 된다는 것 "이라며 "그들은 단순히 사귄 것이 아니라, 그가 그루밍했다. 그는 소아성애자이므로 퇴출되어야 한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한 멘션이 빠르게 확산됐다. 또다른 사용자는 "김수현이 그녀를 그루밍하고, 버리고, 돈을 갚으라고 하고, 연락을 차단했으며, 그녀의 죽음 이후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김새론이 김수현의 생일에 자신의 삶을 마감한 것은 진실을 폭로하는 방식이었다"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적극적으로 김수현에 대한 보이콧을 주장했다 "우리는 팬이었던 사람들로서 다시는 그의 작품을 보지 않을 의무가 있다. 아무리 그 작품이 올해 최고라고 홍보되어도, 김수현이 있다면 볼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다. 틱톡에서는 김수현의 포스터와 사진을 찢는 영상이 공유되며 팬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표출되었다. "

이 스캔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많은 네티즌들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대사를 인용한 멘션에 공감을 표했다.한 트위터 사용자는 "법이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이유는 그들의 상상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험할 필요가 없고, 경험해서는 안 되는 일들... 누군가 나쁜 일을 할 때, 성인과 미성년자의 상상력은 세계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레딧에서도 비판적인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한 사용자는 "27세 성인이 미성년자와 친밀한 관계를 맺은 사실을 사람들이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것이 어리석다고 생각한다"며 "'그녀가 자발적으로 그와 사귀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인 남성이 아이와 사귀는 것이 괜찮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가 그녀를 만나기 시작한 무렵 그녀는 아이처럼 보였는데 그것은 그녀가 진짜 아이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물론 여전히 일부 옹호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의 일방적인 이야기일 뿐 확실한 증거가 없다""2016년 사진이라고 주장했지만 김새론이 입은 티셔츠는 2019년에 처음 출시됐다"고 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트위터 상에서는 그를 지지하는 의견보다 비판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그들은 이미 몇 년 전에 헤어진 사이였고, 사진이 처음 공개될 당시에는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이었으므로 그가 교제 사실을 확인했었다면 영화 제작진과 배우들 전체에 피해가 갔을 것"이라는 입장도 제기됐다.


여성스캔들에게만 유난히 가혹한 한국대중문화 비판도



김새론의 음주운전 스캔들 이후 계약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그녀가 음주운전을 한 것은 그녀의 책임이지만, 회사가 그녀의 빚을 갚은 후 계약에 서명했을 때 기한 제한이나 이자에 대해 알지 못했는지, 왜 회사가 그녀가 제때 갚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를 고소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국 연예계의 '캔슬 컬처(cancel culture)'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트위터 @fateenarffn은 "캔슬 컬처는 한국에서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것 같다. 남성들은 아무리 나쁜 일을 해도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잘 살아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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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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