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내외 부부' 아내가 화상을 입고도 일을 해야 했던 때를 떠올렸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매일 집 밖으로 나가는 남편과 그런 남편으로 인해 하루 12시간 일하며 집안 경제를 오롯이 책임진다는 아내, ‘내외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아내의 부축을 받으며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남편이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것. 이들 부부는 11살의 나이 차이라고 밝혔고 문세윤은 “도둑놈이 맞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원망을 쏟아냈다. 그는 “아픈 남편 보면 짜증 난다. 몸 멀쩡했을 때는 나 쳐다도 안 보더니. 일을 하다가 화상을 입었는데도 일을 했다. 좀 쉬라는 말도 안 하고 ‘조심하라고 했지’ 말이 끝이었다. 남편이 입원했다길래 저렇게 심한 줄 몰랐다. (걱정을 해야 하는데) 너무 미워하는 감정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나도 당신에게 맺힌 게 많다. 요즘 들어 더 한다. 애들 아빠고 가장인데. 그렇게까지 나를 무시해야 하냐. 아파도 병문안도 온 적 없다. 창피하다. 이렇게 대접을 받아야 하나”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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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