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측, 공식 대응하지 않기로..유튜버 이진호 역풍 맞아 "본질 흐리기"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생전 고인이 해외에서 일반인 남성과 결혼했었다는 유튜버 이진호의 주장에 '무대응'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
20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고 김새론의 유족 측은 지난 19일 이진호가 제기한 고 김새론의 결혼설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진호의 추가 폭로에도, 생전 고 김새론이 이진호의 유튜브 영상으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는 데 논쟁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자칫 또 다른 진실 공방으로 번질 경우, 문제의 본질을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고 김새론이 생전에 결혼했었다며 지난 1월 8일 녹음된 소속사 관계자 A씨와 김새론 추정 여성의 대화를 공개했다. 1월 8일은 김새론이 자신의 SNS에 'Marry'라는 글귀와 함께 한 남성과 찍은 스냅 사진을 공개한 날이다. 김새론 추정 여성은 녹음에서 A씨의 추궁에 이미 결혼한 게 맞다며 해외에서 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낙태 사실도 언급했다.
이진호는 "유가족은 4년 전 남자친구인 김수현에 대해 대대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만, 정작 김새론은 다른 남성과 결혼해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A씨의 녹취록을 근거로 유족 측 주장에 반박했지만, "쟁점 흐리기", "비윤리적이다"라는 비판과 함께 도리어 역풍을 맞고 있다.
한편 유족 측은 지난 17일 이진호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서울경찰청은 유족 측 변호사로부터 접수한 고소장을 지난 18일 서대문경찰서에 배당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운영 중인 이진호는 고 김새론이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이후 지난 2월 사망할 때까지 김새론에 관한 영상을 여러 건 유튜브에 올린 바 있다.
유족 측은 이진호가 배우 김수현과 김새론의 과거 연인 관계를 부정하는 등의 영상을 여러 차례 게시하며 생전 고 김새론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진호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4년 2월경 당시 김새론씨 매니저 2인과 만나 연예계 복귀를 돕자고 의기 투합했다"며 "김새론 씨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생기면, 영상을 통해 다루는 대신 매니저에게 연락을 취해 '제발 좀 잘 케어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악의적인 의도나 비방의 목적으로 영상을 제작한 적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이진호는 고 김새론이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고인에 대한 예우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이진호의 이런 행위가 증거인멸에 해당한다고 보고, 영상 확보를 위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이진호를 비롯한 '사이버렉카'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며 "현재 이진호와 그들이 한 행태들은 범죄다"며 "하지만 바뀐 세상을 쫓아가지 못하는 법의 테두리에서 그들에게 살인죄를 묻기는 어렵다. 저희 유족들은 이미 저희 곁에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어 버린 (김)새론이가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생전의 그 명예를 고스란히 회복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들이 자신의 소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동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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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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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04.05 |
20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고 김새론의 유족 측은 지난 19일 이진호가 제기한 고 김새론의 결혼설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진호의 추가 폭로에도, 생전 고 김새론이 이진호의 유튜브 영상으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는 데 논쟁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자칫 또 다른 진실 공방으로 번질 경우, 문제의 본질을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고 김새론이 생전에 결혼했었다며 지난 1월 8일 녹음된 소속사 관계자 A씨와 김새론 추정 여성의 대화를 공개했다. 1월 8일은 김새론이 자신의 SNS에 'Marry'라는 글귀와 함께 한 남성과 찍은 스냅 사진을 공개한 날이다. 김새론 추정 여성은 녹음에서 A씨의 추궁에 이미 결혼한 게 맞다며 해외에서 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낙태 사실도 언급했다.
이진호는 "유가족은 4년 전 남자친구인 김수현에 대해 대대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만, 정작 김새론은 다른 남성과 결혼해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A씨의 녹취록을 근거로 유족 측 주장에 반박했지만, "쟁점 흐리기", "비윤리적이다"라는 비판과 함께 도리어 역풍을 맞고 있다.
한편 유족 측은 지난 17일 이진호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서울경찰청은 유족 측 변호사로부터 접수한 고소장을 지난 18일 서대문경찰서에 배당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운영 중인 이진호는 고 김새론이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이후 지난 2월 사망할 때까지 김새론에 관한 영상을 여러 건 유튜브에 올린 바 있다.
유족 측은 이진호가 배우 김수현과 김새론의 과거 연인 관계를 부정하는 등의 영상을 여러 차례 게시하며 생전 고 김새론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진호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4년 2월경 당시 김새론씨 매니저 2인과 만나 연예계 복귀를 돕자고 의기 투합했다"며 "김새론 씨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생기면, 영상을 통해 다루는 대신 매니저에게 연락을 취해 '제발 좀 잘 케어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악의적인 의도나 비방의 목적으로 영상을 제작한 적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이진호는 고 김새론이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고인에 대한 예우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이진호의 이런 행위가 증거인멸에 해당한다고 보고, 영상 확보를 위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이진호를 비롯한 '사이버렉카'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며 "현재 이진호와 그들이 한 행태들은 범죄다"며 "하지만 바뀐 세상을 쫓아가지 못하는 법의 테두리에서 그들에게 살인죄를 묻기는 어렵다. 저희 유족들은 이미 저희 곁에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어 버린 (김)새론이가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생전의 그 명예를 고스란히 회복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들이 자신의 소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동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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