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놈', '좋았어''' 미스김이 말하는 대로 [★FULL인터뷰]
입력 : 2025.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트로트가수 미스김 내방 인터뷰 /사진=김창현 chmt@
트로트가수 미스김 내방 인터뷰 /사진=김창현 chmt@
"말하는 대로 이뤄지기도."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가수 미스김이 "미스김, 될 놈, 좋았어"라며 희망 가득한 주문을 외치며 '진짜 될 놈', '크게 될 놈'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미스김은 최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뉴스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곡 '될 놈'이 더 좋은 게 말하는 대로 이뤄지기도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팬분 중 아들에게 '너는 될놈이야' 했는데 엄청 유명한 학교에 합격했다고 하더라. '될 놈' 때문은 아니지만, 그 말을 들으면 너무 기분이 좋지 않나. 행복이라는 게 다양한 곳에서 오게 되는 거 같다"고 미소 지었다.

미스김은 지난 13일 첫 번째 싱글 '될 놈'을 발매했다. '될 놈'은 '당신도 나도 될 사람이다', 이 세상에는 안 될 사람이 없다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트로트가수 미스김 내방 인터뷰 /사진=김창현 chmt@
트로트가수 미스김 내방 인터뷰 /사진=김창현 chmt@

미스김은 "'될 놈'은 희망이 가득한 곡이다. 딱 듣고 '이 노래는 내 노래다' 싶었다. 내가 잘 부를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 미스김이 증명을 해낸 곡이 아닐까 싶은 곡"이라며 "사실 '될 놈'은 다른 분이 부를 곡이었다. 이 곡을 너무 부르고 싶어서 '연습 삼아서 부르면 안 되겠냐?'해서 부르게 됐는데 제 것이 됐다. 머리를 잘 쓴 거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될 놈' 외에도 '미스김', '좋았다' 등 2곡이 수록됐다. 그는 "어떻게 하다 보니까 앨범의 곡들이 '미스김', '될 놈', '좋았어'로 말이 이어지게 됐다. 매니저(팬덤명) 분들도 다 응원해줬다"며 "데뷔한 지 1년 조금 넘었다. 데뷔한 것도 실감이 안 나는데 '될 놈'으로 찾아뵙게 돼서 너무 기분 좋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또한 평소 박서진 팬이자 롤모델로 꼽은 미스김은 박서진이 작곡한 '될 놈'을 부르게 돼 더욱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곡이 좋았지만, 박서진 선배님이 만들었다고 해서 더 부르고 싶다고 강력 어필했다. 제 멘토다 보니까 이 곡을 꼭 받고 싶었다. 제가 언제 선배님 곡을 받아보겠나. 노래를 부를 때마다 자신감도 넘치고 기분이 좋아지는 거 같다. 부르면서 오히려 제 기분이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트로트가수 미스김 내방 인터뷰 /사진=김창현 chmt@
트로트가수 미스김 내방 인터뷰 /사진=김창현 chmt@

이어 "박서진 선배님은 가수가 되기 위해 꿋꿋하게 걸어오지 않았나. 항상 도전하는 모습이 멋있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더 잘 돼서 박서진 선배님이 콘서트 할 때 게스트로 나가서 꼭 노래도 불러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미스김의 주특기는 정통 트로트다.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3', '미스쓰리랑' 등 프로그램을 통해 '정통 트로트 교과서'로 불리며 묵직한 보이스를 전해왔다. 하지만 신곡을 통해 톡톡 튀고 애교 섞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세미 트로트 장르를 택했다.

그는 "제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건 정통 트로트다. '될 놈'을 선택한 이유는 정통 트로트만 잘한다는 이미지가 굳혀질까 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폭이 좁아질까 봐 더 많이 연습해서 세미 장르를 선택했다"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세미 트로트를 선택했는데, 처음에 박자 맞추기 힘들더라. 빠른 박자를 못 맞춰서 슬프게 부르고 있더라. 이러다가 '될 놈'을 부르고 욕을 먹을 수도 있다 싶어서 악착같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미스김은 "다양한 장르의 트로트가 있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정통 트로트를 부를 줄 알아야 트로트 가수이지 않을까 싶다. 제가 욕심이 많은데, 정통 트로트를 잘 부르는 여성 가수 중 손가락 안에 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로트가수 미스김 내방 인터뷰 /사진=김창현 chmt@
트로트가수 미스김 내방 인터뷰 /사진=김창현 chmt@
그는 활동명 미스김이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본명이 김채린인데 본명으로 활동할 줄 알았다. '미스트롯3' 경연 당시 큰 욕심 없이 1라운드만 통과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임팩트만 주고 오자 싶었다. 이름 석 자는 남기고 와야 하지 않겠나 싶었는데 소속사 대표님이 제가 해남 출신이라 활동명으로 '배추', '고구마'를 말씀하시더라"라며 "이름으로 이슈되고 떨어지겠다 싶었다. 그런데 미스김으로 하는 게 어떠냐고 해서 배추, 고구마보다는 낫겠다 싶어 좋다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런데 미스김은 부정적인 인식 많기도 하더라. 열심히 활동해서 내가 가장 먼저 나오게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그렇게 열심히 했더니 이제 내가 제일 먼저 나온다. 미스김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보자 싶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빛나게 만들어 보겠다'는 그의 말처럼 미스김은 데뷔 1년 만에 해남 홍보대사, 꿀벌 홍보대사 위촉은 물론 '행사의 여왕'으로 불리며 전국각지, 다양한 곳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미스김은 이번 신곡 활동을 통해 전국의 '미스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전국에서 사랑받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다. '행사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더 굳건하게 하려면 열심히 여기저기 가야 하지 않겠나. '역시 미스김이다', '노래는 역시 미스김이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전국의 많은 행사에서 미스김이 가고 매니저분들과 한자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 초심 잃지 않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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