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미 SOS였나 ''발음 이상해..주님, 도와주세요'' 생전 일기장 최초공개 ('아빠하고 나하고')
입력 : 2025.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수형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생전 고인 김수미가 썼던 일기장 원본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고 김수미 일기장이 공개됐다. 

이날 서효림과 정명호는 故김수미가 남긴 재산과 기록들을 살펴보며 엄마의 빈 자리를 더욱 가슴아파한 가운데,특히 16살 처음 서울에 상경했을 때부터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써왔던 故김수미의 일기장 원본을 발견했다.

무엇보다 최초로 일기장 원본을 공개, 세월의 흔적을 가득 품은 그녀의 일기장에 대해 서효림은 "거기에만 본인의 속 이야기들을 담으셨던 것"이라고 말하며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일기장엔 아들생각 뿐이었던 엄마 김수미의 마음이 가득했다.

‘아들에게 전셋집 하나 못해줘 한심스럽다’며 . ‘아들 명호가 의지된다, 너무 든든하다’, ‘명호가 좀더 지혜롭고 현명하길, 너무 힘들다’는 글이었다. 그러면서 ‘명호가 행복하길’, ‘효림이가 지혜롭고 똑똑하니 잘 살거라 믿는다’며아들에 이어 며느리에 대한 믿음도 보였다. 서효림은 “사실 일기장을 보고난 후, 나도 삶을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져남편에 대한 마음이 짠했다”며 , “아들에 대한 미안함 등 여러가지가 많았다 그 안에 정말 많은 이야기가 많다”고 했다.

특히 고인의 일기장에도 ‘발음이 이상하고 음식 먹을때 흘리고 손이 떨린다 손주를 위해서라도 약 끊어야한다,주님 도와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홀로 견뎠을 아픔을 떠올린 김영옥은 “바보야 얘기하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실제 별세 4개월 전, 아픈 모습으로 영상통화했던 모습. “기력이 없고 힘들다”고 말했던 고인의 모습이었다.

서효림은 “언제가 되어야 괜찮아질지 모르겠다, 시간이 갈수록 더 그립다”고 말했다.정명효도 “엄마지만 때론 아빠같아, 나에겐 엄마가 전부였다 엄마였지만 곁에있으면 아빠같았고 전부였다, 그래서 더 먹먹하다”고 했다.

방송말미, 2018년 고인이 생전 남긴 영상이 그려졌다. 김수미는 “좀 막 살 걸, 다음생을 묻는데, 이 생도 힘든데 다음 생은 끝이다”며 “후회는 있지만 한 가정을 무사히 이끌어왔고 두 자식 잘 키웠다 배우로도 성공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는 모습이 더욱 먹먹하게 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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