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존경하는 故휘성, 내게 큰 의미였던 사람''..가슴아픈 이별 '먹먹'(컬투쇼)
입력 : 2025.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가수 에일리가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낸 슬픔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에일리, 더보이즈(THE BOYZ)가 '특선 라이브'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20일 미니앨범 '(Me) moir'를 발매하고 컴백한 에일리에 "컴백에 엄청 공들인것 같다. BTS 전담 프로듀서로 유명한 피독씨가 전곡 프로듀싱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에일리는 "맞다. 세곡 모두 다 프로듀싱 맡아주셔서 그래서 앨범의 결도 다 잘맞았던 것 같다. 소개를 받아서 음악 듣다가 이 노래 제 거인것같은데 지금 녹음해도 되냐 해서 바로 녹음 들어가고 이 노래도 좋아요 해볼래요 하다가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얼마나 좋으면 세곡 다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며 "제작비 장난아닌데 결혼식때 돈이 많이 들어와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에일리는 "결혼식 준비하는 것보다 돈 더 많이 썼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너무 노래가 좋았어서 이번에는 노래뿐만 아니라 비주얼적으로도 크리에이티브한 모먼트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그 중에서도 꼭 소개하고 싶은 곡으로 'Meaning'을 꼽았다.

에일리는 "이 곡은 '미닝'이라는 곡이다. 오늘 유일하게 라이브를 안불러드리는 곡이다. 이 곡은 제가 부르면서도 의미 있었고 끝나고 뮤비 촬영할때도 의미 있었다. 뮤비는 제가 어렸을때 홈비디오가 나온다. 앞에 장면에 실제 제가 아기때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와 남동생과 생일파티를 하는 영상이 나오는데 거기 엄마가 '이제 예진이 노래불러봐' 하면서 뮤직비디오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노래의 의미가 떠나간 사람, 내곁에 없는 사람을 추억하고 너는 내 인생에 정말 큰 의미를 주었어 라는 내용이 담긴 곡이다. 사실 제가 이번에 가슴아픈 이별을 최근에 많이 했다. 어머니도 그렇고 외할아버지 그리고 또 너무 존경하고 저한테 너무 큰 의미였던 휘성 오빠까지 너무 가슴 아픈 일이 많았는데 이 음악을 들으면서 여러분도 추억하고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이 노래를 들으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소개 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태균은 "저희 컬투쇼가 천국 청취율 1위다. 거기 계신분이 다 듣고 계신다. 저희 어머니도 듣고 계시고. 다 듣고 계실테니 충분히 닿을거다"라고 위로했다.

한편 故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43세. 당시 비보를 접한 에일리는 "어제 너무 울다가 오빠랑 사진 찍은것들 찾아보는데 정상적인 사진이 하나 없더라. 참 우리 답다. 오빠와의 무대들도 돌려 보는데 우리 참 행복했더라? 같이 공연 더 많이 해둘걸"이라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때로는 엄격한 프로듀서, 때로는 나 놀리는 맛으로 사는것 같은 친 오빠. 때로는 너무나도 멋진 선배의 모습으로. 오빠는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인연이였던거 알지? 내가 한국에서 아직까지도 노래 할수 있는 이유도 다 오빠 덕이라 내가 너무 고맙고 또 고마운거 알지?? 내 인생 최고의 무대 파트너 오빠였고 앞으로도 계속 오빠야. 오빠 정말 고마웠어. 너무 미안해. 그리고 많이 보고싶을거야. 우리 언젠가는 또 만나서 신나게 웃으면서 노래하자"라고 추모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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