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선수 경력을 송두리째 바꿀 부상이었다. 절망에 빠졌던 칼럼 허드슨 오도이(25·노팅엄 포레스트)가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허드슨 오도이는 27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여전히 뛰어난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 골과 도움을 기록하던 수준으로 돌아가겠다. 모든 경기에서 영향을 미치는 선수라는 자신감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축구천재의 등장은 센세이셔널했다. 허드슨 오도이는 17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 초신성이었다. 'BBC'도 "허드슨 오도이는 영국 축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유망주였다"며 "첼시 아카데미의 골든보이이자 2019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요청을 거부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선수 경력 초기 승승장구하던 허드슨 오도이는 주가를 올리던 찰나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2019년 4월 번리와 EPL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 힘줄이 뼈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며 장기 부상에 시달렸다. 축구 선수 생명도 보장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당시를 떠올린 허드슨 오도이는 "매주 경기를 뛰고 있었다. 심지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며 "하지만 그 순간 몸에서 쿵 소리가 났다. 모든 것이 무너졌다. 정말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드슨 오도이는 "예전과 같은 선수가 될 수 있을까 걱정했다. 다시 스프린트하거나 공을 차는 게 불가능할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부상 복귀 후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허드슨 오도이는 2021년 2월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전반전 도중 교체되는 굴욕도 맛봤다. 당시 첼시 사령탑 토마스 투헬(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은 "허드슨 오도이의 태도, 에너지 모두 만족하지 못했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팀 내 최고 유망주로 통하던 허드슨 오도이의 선수 경력은 갈수록 꼬였다.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임대를 떠난 데 이어 2023년 11월 첼시를 떠나 노팅엄으로 향했다. 당시 이적료는 350만 유로(약 55억 원)에 불과했다.
이적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부활의 날갯짓을 펼친 허드슨 오도이는 올 시즌 노팅엄에서 5골 2도움을 터트리는 등 EPL 수준급 윙어로 떠올랐다.
마음을 다잡은 허드슨 오도이는 "언젠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뛰길 원한다. 꼭 증명하고 싶다"며 "축구를 다시 즐기고 있다. 정신력부터 모든 것이 바뀌었다. 노팅엄 동료들과 팀으로서 계속 꿈을 꾸고 매 순간을 믿겠다"라고 다짐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칼럼 허드슨 오도이. /AFPBBNews=뉴스1 |
허드슨 오도이는 27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여전히 뛰어난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 골과 도움을 기록하던 수준으로 돌아가겠다. 모든 경기에서 영향을 미치는 선수라는 자신감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축구천재의 등장은 센세이셔널했다. 허드슨 오도이는 17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 초신성이었다. 'BBC'도 "허드슨 오도이는 영국 축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유망주였다"며 "첼시 아카데미의 골든보이이자 2019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요청을 거부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선수 경력 초기 승승장구하던 허드슨 오도이는 주가를 올리던 찰나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2019년 4월 번리와 EPL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 힘줄이 뼈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며 장기 부상에 시달렸다. 축구 선수 생명도 보장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 |
첼시 시절 칼럼 허드슨 오도이가 부상으로 쓰러져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어 허드슨 오도이는 "예전과 같은 선수가 될 수 있을까 걱정했다. 다시 스프린트하거나 공을 차는 게 불가능할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부상 복귀 후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허드슨 오도이는 2021년 2월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전반전 도중 교체되는 굴욕도 맛봤다. 당시 첼시 사령탑 토마스 투헬(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은 "허드슨 오도이의 태도, 에너지 모두 만족하지 못했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팀 내 최고 유망주로 통하던 허드슨 오도이의 선수 경력은 갈수록 꼬였다.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임대를 떠난 데 이어 2023년 11월 첼시를 떠나 노팅엄으로 향했다. 당시 이적료는 350만 유로(약 55억 원)에 불과했다.
이적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부활의 날갯짓을 펼친 허드슨 오도이는 올 시즌 노팅엄에서 5골 2도움을 터트리는 등 EPL 수준급 윙어로 떠올랐다.
마음을 다잡은 허드슨 오도이는 "언젠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뛰길 원한다. 꼭 증명하고 싶다"며 "축구를 다시 즐기고 있다. 정신력부터 모든 것이 바뀌었다. 노팅엄 동료들과 팀으로서 계속 꿈을 꾸고 매 순간을 믿겠다"라고 다짐했다.
![]() |
허드슨 오도이.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