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더본코리아 대표로 연이은 논란에 재차 사과를 전한 백종원이, 아내 소유진과 나란히 산불피해 기부금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백종원 대표는 지난 13일, 더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제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최근 원산지 표기 문제에 이어, 빽햄 논란, 또 식품에 쓸 수 없는 농약통을 사용했다는 점에 대해 구설수가 올랐기 때문. 백종원은 “현 상황을 걱정스레 바라보고 계실 점주님들과는 상생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어려운 외식 환경 속에서 점주님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여 신속히 시행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마지막으로 저에게 주시는 모든 말씀 겸허히 받아들이고, 잘못된 부분들은 즉각 개선하겠습니다.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브랜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그리고 가맹점주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더본코리아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라며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던 바다.
이렇게 각종 논란에 사과의 입장을 재차 전한 백종원. 이 와중에 논란과는 별개로 산불피해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전했다. 앞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는 지난 2020년 9월 사랑의열매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2,409번째 회원으로 가입, 이번 특별모금에 참여하며 2025년 1호 아너 소사이어티 골드 회원(누적기부금 5억원)이 되었다.
이 가운데 27일인 어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에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최근 발생한 영남 지역 산불피해 지원을 위해 26일 1억 원을 기부했다"라고 밝힌 것. 백종원 대표는 “산불로 인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이재민분들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안전하길 바란다”고 전한 것.
이 외에도 아내 소유진은 2019년 6월부터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 소외계층 아동 의료비 지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이어온 가운데 소유진 역시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원을 위해 3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혀졌다.
소유진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떠나게 된 이재민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현장에서 산불 진화와 이재민 구호활동에 애쓰시는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한다"라고 전하며 선한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규모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사망자 26명을 비롯해 3만6,000여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함에 따라, 사랑의열매는 오는 4월 30일까지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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