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아이유의 팔레트' 지드래곤이 아이유와의 조용한 친분을 알렸다.
27일 아이유 유튜브 채널 [아이유의 팔레트]에서는 '8레트 88날아 왔지용(With G-DRAGON) Ep.32'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아이유와 지드래곤은 지드래곤의 스카프 패션을 커플처럼 하고 나와 귀여운 느낌을 자아냈다.
아이유는 7년간의 공백이 있던 지드래곤에게 근황을 물었다. 아이유는 “너무 오랜만에 저희 곁으로 돌아와 주셨다. 왜 이렇게 오래 쉬셨냐”라고 물었다. 지드래곤은 “타이밍을 놓쳤다. 코로나19도 있었고, 군대도 다녀오고 그러다 보니까 한 7년 좀 지난 시점에 나오게 됐다. 본의 아니게 88개월 만이래요”라며 자랑했다.
'8'이라는 숫자는 지드래곤의 생일과도 연관된 숫자였다. 또한 중국에서 행운의 숫자로 여기는 숫자이기도 했다. 아이유는 “노리셨네”라며 놀렸고, 지드래곤은 “하루 차이였다. 10월 31일에 컴백을 하려고 했늗네 11월 1일만 되어도 88개월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10월 31일에 내고 싶었다”라며 대답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3월 말에 주말에 콘서트를 한다. 장소도 장소고, 콘서트를 오랜만에 준비하다 보니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라며 떨림을 전했다.
이어 아이유는 지드래곤에게 받았던 팔레트 앨범 선물을 공개했다. 지드래곤은 “프로그램 이름이 ‘팔레트’인데 처음부터 왠지 모르게 정이 가는 느낌이었다. 그때도 팔레트 곡 작업 후 선물을 주지 않았냐.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그거 제 보물 중 하나다. 지금도 제 소중한 보물 중 하나다. 어떻게 그런 걸 받아 보겠냐. 그렇게 공들인 선물은 감동 받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유는 “2008년도 데뷔인데, 2008년 산 와인을 선물로 주셨다. 문구도 써서 주셨다. 아까워서 아직도 못 따고 있다”라며 지드래곤의 정성 어린 선물을 한 차례 더 공개했다.
그러나 이런 두 사람 사이에는 7년의 공백이 있었다. 아이유는 “사전 인터뷰를 하다가 궁금했던 게 ‘지용 씨는 아이유가 어색하다’라고 했다는데”라며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지드래곤은 “예전보다 가깝지 않냐”라며 어색하게 웃었다.
지드래곤은 “그때는 누굴 만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던 거 같다”라며 어렸을 때를 회상했다. 아이유는 “작년에 내 콘서트를 보러 와주었다”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지드래곤은 “그때 가서 오랜만에 뵀는데, 예전보다는 낫더라”라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아이유는 “그 사이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7년만에 보는데, 그 사이에 뭔가 있던 것처럼 편안하더라. 그게 뭘까요. 같이 나이들어감에 따라 오는 편안함일까요?”라고 물었고, 지드래곤은 “자주 뵙진 못해도 새해 인사마다 하지 않았냐”라며 그래도 가까운 사이라는 걸 어필했다. 이에 아이유는 새해 선물을 줬던 걸 기억하냐며 설명을 부탁해 지드래곤을 쑥스럽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아이유의 팔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