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슈퍼 팀'으로 리빌딩 된 이후 킥오프 준우승을 거쳐 '마스터스 방콕' 우승까지 그야말로 강호로 거듭났다. 우승후보로 떠오른 T1이 오메가 그룹 1위 자리를 놓고 새내기 농심과 한 판 승부를 펼친다.
T1은 오는 29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 콜로세움'에서 '2025 VCT 퍼시픽' 스테이지1 농심과 일전에 나선다.
지난 개막 주차에서 T1과 농심은 각각 제타 디비전과 렉스 리검 퀀을 세트 스코어 2-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개막 주차에 오메가 그룹에서 승리한 팀이 T1과 농심, 탈론 이스포츠였기에 T1과 농심의 2주 차 맞대결은 오메가 그룹의 상위권 구도를 판가름할 첫 번째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T1이 VCT 퍼시픽에서 이어가고 있는 풀 세트 접전 기록이 농심과 대결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T1은 2024년 VCT 퍼시픽 스테이지 2부터 올해 열린 VCT 퍼시픽 킥오프의 모든 경기를 풀 세트 접전으로 치렀고 지난 주에 열린 제타 디비전과의 대결 또한 2-1로 승리하면서 VCT 퍼시픽에서 무려 11경기 연속 풀 세트 접전을 치르고 있다.
2024년에 열린 어센션에서 우승하면서 VCT 퍼시픽에서 뛸 기회를 잡은 농심은 아직 T1과 맞붙은 적이 없다. VCT 퍼시픽 킥오프에서 T1이 초반 연승을 통해 승자조에 편성된 반면, 농심 레드포스는 패자조에서 주로 경기를 치렀기 때문. 지난 주 렉스 리검 퀀과의 대결에서 신예의 패기를 보여주면서 역전승을 만들어냈던 농심이 마스터스 방콕에서 우승한 T1이라는 큰 산을 넘는다면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웨이레이의 등장 여부다. 지난 경기에서 ‘담비’ 이혁규에게 웨이레이를 쥐어주면서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던 농심이 T1을 상대로 웨이레이의 완성도를 높여서 또 다시 꺼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