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눈물 반박…''故김새론 미성년자일 떄 사귀지 않았다'' [Oh!쎈 현장]
입력 : 202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민경훈 기자]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김수현 기자회견이 열렸다.배우 김수현은 故김새론 사망 이후 그를 휘감은 미성년자 열애 의혹 등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고인 사망 후 44일 만이며, 김수현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함께 참석한다. 다만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는다.배우 김수현이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 rumi@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김수현이 故김새론 사망 이후 불거진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故김새론 사망과 관련한 미성년자 열애 의혹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수현은 “저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걱정이 많다. 그리고 불안하다. 지금 내가 하는 말들이 또 어떤 결과로 돌아올까. 하지만 제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은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이런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좋게 좋게 가자', '리스크 관리하려면 일단 적당히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여라 그러면 사람들 관심에서 멀어질거고 나중에 컴백 준비를 하라'는 말도 있었다. 그 말을 들었다면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이렇게까지 폭로되는 일은 없었을 수도 있을 거 같다. 매일마다 '내일은 무슨 사진을 올리겠다', '뭘 터뜨리겠다' 이런 협박을 받지 않아도 됐을 거고 제 사생활 담은 사진이 유출되어서 모욕 당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하지만 저는 그럴 수 없었다. 저를 협박하면서 거짓을 사실이라고 인정하라는 강요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가장 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하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 둘 다 배우라는 점을 빼면 저와 고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이었을 거다.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 다시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다. 그 뒤로 고인과 좀처럼 연락을 주고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대부분의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헤어진 사이에 따로 연락을 주고 받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둘 다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배우이기도 했고, 고인이 같은 소속사였을 때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입장이라 더욱 그랬다. 그래서 음주운전 사고를 겪었을 때도 쉽게 연락할 수 없었다. 고인의 유족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가 음주운전 사건 당시 고인이 저 때문에 힘들어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그때 고인은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런 상황에서 제가 고인에게 어떤 연락을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이미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데 뭐라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현은 지난 2월 16일 故김새론이 사망한 이후 미성년자 열애, 채무 변제 독촉 등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는 상태다. 故김새론 유족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김수현과 약 6년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故김새론과 열애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던 김수현 측은 김수현과 故김새론이 교제한 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라고 밝혔고, 故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김수현 측의 주장에 故김새론의 유족은 포렌식을 통해 복원된 2016년 故김새론과 김수현이 나눈 모바일 메시지 내용, 2024년 故김새론이 지인과 나눈 DM 대화 내용, 2024년 故김새론이 작성한 뒤 김수현에게 전달하지 못한 편지 등을 공개했다. 유족 측은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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