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故김새론 1년 교제만 맞다'' 120억 소송 점입가경[스타이슈]
입력 : 202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유족·가짜이모·가세연 명예훼손 맞불.."법적 판단 때문에 질문 안 받았다"

[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5.03.31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5.03.31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김수현이 정면돌파에 나섰다. 소아성애자, 그루밍 성범죄 등 입에 담기도 힘든 타이틀마저 다가오자 이에 '120억 손해배상 소송'으로 맞불을 놓으며 "거짓을 진실로 말할 수 없다"라고도 말했다.

김수현은 3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스탬포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함께 참석, 그간 뜨거웠던 고 김새론과의 사생활 이슈에 대해 직접 말했다.

김수현은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유족 측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줄곧 부인해오다 대화 내용, 커플 사진 등 여러 증거가 쏟아져 나오자 "고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1년간 교제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먼저 김수현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을 말씀드리겠다"라며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라고 확실하게 밝혔다.

또한 앞서 고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던 건, 허위사실 유포와 비하, 조롱으로 결국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유튜버 이진호를 고소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되돌아온 건 김수현 측의 '사귄 적 전혀 없다'라는 거짓말이었다. 증거가 공개된 이후 '사귀었다'고 말을 바꾸었고, '미성년자 시절엔 사귄 적 없다'며 또다시 거짓말을 했다"면서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고, 이에 증거자료를 제시해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자 한다"면서 두 사람이 2016년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고 김새론은 2016년 당시 만 나이로 15세로,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김수현은 김새론의 사진을 보내며 "아 진짜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라고 하거나, "쪽"이라는 김새론의 메시지에 "나중에 실제로 해줘"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진짜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다" 등 발언을 했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3.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3.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이에 대해 김수현은 "유족 측은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이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2016년과 2018년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유족들의 폭로가 시작된 후로 가장 괴로운 건 저와 소속사가 유족의 증거에 대한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과 증거가 공개된다는 것이다. 사건 시점을 교묘히 바꾼 사진과 영상, 그리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온다.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오열했다.

이어 김수현은 "제가 한 선택에 대한 비판은 무엇이든 받겠다. 하지만 제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할 수는 없다. 유족 측은 증거가 사실이면 경찰에 제출하고 모두 법적인 검증을 받을 것을 요청한다"라며 "이 기자회견이 끝나면, 오늘은 또 어떤 가짜 증거와 가짜 증언으로 제 명예를 훼손하고 괴롭힐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제가 강요에 못이겨 거짓을 진실이라고 한다면 저는 인간 김수현으로서 뿐만 아니라 스타 김수현에게 믿음과 사랑을 준 모든 분들을 배신하게 된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김수현은 "(유족 측이)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었다.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를 틀릴 수 없다. 4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이름과 계약 기간을 다 틀릴 수도 없다. 고인은 저희 회사에서 소속 배우로만 활동했다. 신인 캐스팅이나 비주얼 디렉팅을 한 사실이 없다"고 증거를 제출했다.

이에 더해 김수현은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저희 소속사가 고인에게 채무를 독촉했기 ‹š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라며 "둘다 배우라는 점을 빼면 저와 고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다.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났고, 다시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김종복 변호사는 "저는 소속사의 대리인으로서 이와 같은 입장에 따라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 제기를 결심했다. 유족분들과 이모라고 자칭하는 성명 불상자,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분들을 상대로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라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양해를 구한 이유도 이제 이 사건인 고소장 제출로 인해서 수사대상이 됐기에 법적인 판단 받아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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