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혜림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액 79조 원, 영업이익 6조6000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0.15% 줄었다. 이는 증권사 컨세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77조 1928억 원, 5조 1348억 원이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6조6060억 원)을 회복한 수준이어서 위기의 늪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기는 다소 이르다는 평가다.
이번 상대적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모바일과 레거시(범용) D램이다. 시장은 1분기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의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고, D램 출하량이 당초 가이던스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한다.
중국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으로 메모리 관련 전방산업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한 점도 D램 수요를 떠받친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2분기다.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상호 관세'로 MX 부문 실적이 급전직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46% 상호관세가 부과된 베트남에서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생산하고, 이중 상당량은 미국에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반도체에 부과될 품목 관세 또한 전체 실적에 부정적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부정적 요인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리스크 파고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했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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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액 79조 원, 영업이익 6조6000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0.15% 줄었다. 이는 증권사 컨세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77조 1928억 원, 5조 1348억 원이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6조6060억 원)을 회복한 수준이어서 위기의 늪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기는 다소 이르다는 평가다.
이번 상대적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모바일과 레거시(범용) D램이다. 시장은 1분기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의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고, D램 출하량이 당초 가이던스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한다.
중국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으로 메모리 관련 전방산업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한 점도 D램 수요를 떠받친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2분기다.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상호 관세'로 MX 부문 실적이 급전직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46% 상호관세가 부과된 베트남에서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생산하고, 이중 상당량은 미국에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반도체에 부과될 품목 관세 또한 전체 실적에 부정적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부정적 요인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리스크 파고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했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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