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KBO 리그 최초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4일 롯데는 "KT위즈와 내야수 신본기, 투수 박시영 선수를 보내고 2022년 2차 3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투수 최건 선수를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롯데는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따라 미래 자원 확보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두 선수의 공백으로 생기는 당장의 전력 손실 보다는 미래를 위한 의사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트레이드 이유를 설명했다.
신인 지명권과 함께 롯데로 건너간 최건(21)은 서울이수초-대치중-장충고를 졸업하고, 183㎝, 92㎏의 체격을 갖춘 우완 강속구 투수다. 2019년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 나와 평균자책점 1.73과 6세이브, 2홀드를 기록했고, KBO 리그에서는 2018년 2경기, 2019년 1경기에 나와 통산 3경기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올해 초 군입대했고, 롯데는 미래 핵심 불펜 자원이 될 수 있는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KT는 즉시 전력감인 박시영(31)과 신본기(31) 영입을 통해 당장의 전력 향상을 기대했다.
2008년 롯데에서 데뷔한 박시영은 1군 통산 191경기에 출전, 6승8패, 11홀드,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했다. 중간 계투로 경험이 풍부하며, 140km 후반대의 빠른 공과 주무기인 포크볼의 구종 가치가 뛰어나다.
2012년 롯데에서 데뷔한 신본기는 1군 통산 706경기에서 타율 0.251, 25홈런, 207타점, 234득점을 기록했다.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내야수로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팀 배팅 등 작전 수행 능력이 우수하다.
이숭용 kt wiz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1군 중간 계투를 보강하고, 내야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박시영은 1군 즉시 전력감으로 필승조 역할을, 신본기는 유틸리티 내야수로 활용폭이 큰 선수"라며 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KT 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