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오는 11일 개최···양의지의 올해 득표율은?
입력 : 2020.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올해 NC 다이노스의 정규 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궈낸 양의지(33)가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2월 11일(금) 오후 3시 4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개최된다. KBO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에 도전하는 올해 후보자는 총 87명이다. 이 중 올 시즌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10명이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로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게 된다.

시상식은 오후 3시 40분부터 5시까지 1시간 20분 동안 KBS 2TV와 네이버, 카카오, Seezn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본 시상식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수상 후보 선수들이 레드카펫을 통해 입장하면, 3시 25분 사전 행사로 시상식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사전 행사에서는 KBO 리그 스폰서인 동아오츠카의 2,000만 원 상당의 유소년 야구 발전 후원 물품 전달식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상(NC 박석민) 시상이 진행된다.

본 시상식은 페어플레이상, 골든포토상 등 특별상 시상으로 시작된다. KBO 상벌위원회가 선정하는 페어플레이상 수상자(NC 나성범)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고,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 선정 골든포토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대형 액자 및 카메라가 부상으로 전달된다.

특별상에 이어 본상은 투수, 포수를 비롯해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 3명 그리고 지명타자까지 총 10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된다. 각 포지션 별 수상자는 한 해 각 포지션의 최고 선수를 상징하는 골든글러브와 500만 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 진행은 KBS 강승화, 박지원 아나운서가 맡았고, 러블리즈 등 인기 가수의 축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KBO 이승엽 홍보대사와 은퇴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김병현을 비롯해 배우 하도권, 신소율, 개그우먼 김민경 등이 시상자로 참여한다.

한편,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KBO 리그 관계자 및 야구팬들을 초청해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축제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개최된다. 이에 따라 관계자 및 팬 초청, 그리고 미디어의 취재는 불가하며, 후보 선수들만 참석해 시상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양의지는 올해 NC의 주전 포수로서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가장 주목되는 후보는 포수 부문의 양의지다. 2020 KBO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양의지는 NC가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투표에서도 득표율 91.1%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양의지는 올해도 수상한다면,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된다.

그뿐 아니라 포수 부문 통산 6회 수상으로 이만수, 강민호(5회)를 제치고 포수 부문 최다 수상 단독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포수 부문 통산 최다 수상자는 김동수(現 LG 트윈스 수석코치)의 7회다.

올해 후보에 오른 선수 중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는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와 SK 와이번스의 최정으로 각각 6차례씩 수상했다. 이들이 올해 골든글러브를 받는다면 김동수, 이병규(LG 트윈스 타격 코치)와 함께 통산 최다 수상 공동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역대 KBO 리그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는 총 10회 수상에 빛나는 이승엽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과 이정후도 나란히 3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지난해 325표(득표율 93.7%)를 얻으며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 영예를 안은 김하성은 이번 시즌 유격수 중 유일하게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만약 김하성이 수상하게 된다면 김재박, 강정호만 이름을 올린 유격수 부문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지난해 외야수 부문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이정후(90.8%)는 올해도 정규시즌에서 최다 2루타 신기록(49)을 세우는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이정후가 2018,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게 된다면 장효조, 박재홍, 이병규에 이어 역대 외야수 중 4번째로 데뷔 4년 차에 골든글러브 3회 수상이라는 진기록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사진=KBO,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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