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윤규진(36)과 김회성(35)이 전력분석원으로 새 출발한다.
22일 한화 이글스는 "이번 시즌 현역에서 은퇴한 윤규진과 김회성을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영입했다. 1월부터 전력분석 업무 교육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한화는 "윤규진, 김회성이 선수 시절 보여준 성실함과 경기 후 연구 자세 등을 눈여겨봤고, 내부 구성원의 이해도가 높은 것이 강점"이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들 전력분석원은 선수단 내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교류와 소통이 원활해, 선수들이 보다 쉽게 데이터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까운 위치에서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데이터 현장 활용 강화와 더불어 코치 육성 체계화에 주목한 한화는 내부 우수 자원을 선별해 전력분석 파트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추후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코치 육성 순환구조 구축을 노력 중이다.
실제 전력분석원을 거쳐 코치로 영입된 이동걸, 이상훈 코치처럼 구단은 윤규진과 김회성 전력분석원의 향후 활용 가치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규진 전력분석원은 "과거보다 야구의 분석이 첨단 장비들을 통해 구체화 됐음을 최근 느껴왔다. 감으로 표현되던 부분들이 초고속 카메라나, 투구추적 장비로 과학적 근거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이 가능해졌다"고 선수 시절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을 말했다. 그러면서 "좋아진 환경을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수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교류해 나가고 싶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김회성 전력분석원 역시 "프로의 세계는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현대 야구의 흐름에 맞춰 나 역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연구해 하루빨리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한화 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