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는 한국 야구에 아픈 기억으로 남게 됐다. 그리고 대표팀에 가장 많은 선수를 보낸 LG 트윈스에게는 더 씁쓸한 경험이 됐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WBC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3개 대회 연속 탈락의 쓴맛을 봤다. 반복된 실패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투수 운용이었다.
특히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기대됐던 고우석(25)은 WBC에서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지난 6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연습 경기에 등판해 12구를 던진 뒤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된 고우석은 검진 결과 어깨 주변 근육 단순 근육통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금방 회복될 줄 알았던 고우석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대표팀 투수 운용에도 차질이 생겼다. 예상외의 접전으로 전개된 호주전에서 가장 강력한 불펜 자원을 쓸 수 없었던 한국은 7-8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전에서도 콜드 게임을 막기 위해 체코전 선발로 내정된 박세웅까지 등판했지만 마운드에서 고우석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경우의 수를 위해 최소 실점이 필요한 체코전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중국전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고우석은 이번 WBC에 참가한 대표팀 투수 15명 가운데 유일하게 아무런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대회 전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미국 현지 언론 등의 주목을 받았던 고우석은 쇼케이스가 될 수도 있던 기회를 부상때문에 통째로 날려버렸다.
지난 시즌 후반기 눈부신 활약을 바탕으로 첫 대표팀 승선의 기쁨을 맛봤던 김윤식(23)에게도 이번 WBC는 쓰라린 경험이 됐다. 대표팀 투수들 가운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페이스가 가장 느렸던 김윤식은 강점인 제구력을 잃어버린 모습이었다. 결국 일본전에서 4-7로 뒤진 6회 무사 3루에 상황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김윤식은 볼넷-몸에 맞는 볼-볼넷으로 3연속 사사구를 내주며 무너졌다.
김윤식은 이후 체코전, 중국전에서 기용되지 못하고 0이닝 3사사구 3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WBC를 마감해야 했다. 등판 기록이 있는 대표팀 투수 14명 가운데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투수는 김윤식과 양현종 두 선수뿐이다.
첫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윤식은 설상가상으로 염경엽 감독의 발언까지 겹쳐 비난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염 감독이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이강철 감독에게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윤식을 관리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내용이 야구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특정 팀 투수들은 과부하가 걸린 반면 LG 투수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이닝을 소화해 야구 팬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이다.
큰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었을 LG의 두 영건 고우석, 김윤식은 결국 WBC에서 0구, 0이닝이라는 아쉬움만을 남긴 채 물러나게 됐다.
사진=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은 WBC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3개 대회 연속 탈락의 쓴맛을 봤다. 반복된 실패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투수 운용이었다.
특히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기대됐던 고우석(25)은 WBC에서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지난 6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연습 경기에 등판해 12구를 던진 뒤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된 고우석은 검진 결과 어깨 주변 근육 단순 근육통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금방 회복될 줄 알았던 고우석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대표팀 투수 운용에도 차질이 생겼다. 예상외의 접전으로 전개된 호주전에서 가장 강력한 불펜 자원을 쓸 수 없었던 한국은 7-8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전에서도 콜드 게임을 막기 위해 체코전 선발로 내정된 박세웅까지 등판했지만 마운드에서 고우석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경우의 수를 위해 최소 실점이 필요한 체코전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중국전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고우석은 이번 WBC에 참가한 대표팀 투수 15명 가운데 유일하게 아무런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대회 전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미국 현지 언론 등의 주목을 받았던 고우석은 쇼케이스가 될 수도 있던 기회를 부상때문에 통째로 날려버렸다.
지난 시즌 후반기 눈부신 활약을 바탕으로 첫 대표팀 승선의 기쁨을 맛봤던 김윤식(23)에게도 이번 WBC는 쓰라린 경험이 됐다. 대표팀 투수들 가운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페이스가 가장 느렸던 김윤식은 강점인 제구력을 잃어버린 모습이었다. 결국 일본전에서 4-7로 뒤진 6회 무사 3루에 상황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김윤식은 볼넷-몸에 맞는 볼-볼넷으로 3연속 사사구를 내주며 무너졌다.
김윤식은 이후 체코전, 중국전에서 기용되지 못하고 0이닝 3사사구 3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WBC를 마감해야 했다. 등판 기록이 있는 대표팀 투수 14명 가운데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투수는 김윤식과 양현종 두 선수뿐이다.
첫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윤식은 설상가상으로 염경엽 감독의 발언까지 겹쳐 비난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염 감독이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이강철 감독에게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윤식을 관리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내용이 야구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특정 팀 투수들은 과부하가 걸린 반면 LG 투수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이닝을 소화해 야구 팬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이다.
큰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었을 LG의 두 영건 고우석, 김윤식은 결국 WBC에서 0구, 0이닝이라는 아쉬움만을 남긴 채 물러나게 됐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