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타이틀은 놓쳤지만...김광현, 개막전서 최소경기 150승 도전
입력 : 2023.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5)이 개막전에서 대기록 달성이 도전한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KBO리그 개막전으로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치른다. SSG는 김광현, KIA는 외국인 투수 앤더슨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KBO리그 데뷔 후 4번째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김광현에게 이번 개막전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바로 '통산 150승' 도전이다.

김광현은 지난시즌까지 정규리그 통산 326경기에 출전해 149승 80패 2홀드,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5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최연소, 최소경기 150승 기록에 도전했지만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만약 승리를 기록했다면 양현종(KIA)이 보유한 최연소 기록(34세 2개월 18일)을 11일 앞당길 수 있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김광현은 마지막 경기 부진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1.99→2.13)이 무너지며 안우진에 밀려 평균자책점 타이틀도 놓쳤다.

최연소 타이틀은 놓쳤지만 최소경기 기록은 아직 가능하다. 현재 최소경기 150승 기록은 정민철(전 한화 이글스)이 보유한 347경기다. 김광현이 개막전에서 KIA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통산 327번째 경기에서 150승을 달성해 20경기를 단축하며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KIA의 개막전 선발 앤더슨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3월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최고 152km/h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동안 탈삼진을 10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반면 김광현은 같은날 KT 위즈전에서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다소 아쉬운 결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KIA를 상대로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1.62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홈 경기 성적도 17경기 8승 평균자책점 1.83으로 무패의 전적을 자랑했다. 홈 개막전에서 KIA를 상대로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만한 성적이다. 다만 상대 선발 앤더슨의 최근 컨디션을 고려하면 팽팽한 투수전의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편, KBO리그 역대 150승 이상을 달성한 투수는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양현종(159승), 이강철(152승) 4명 뿐이다. 김광현이 기록을 달성할 경우 역대 5번째이자 현역 2번째 150승 투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아직까지 개막전에서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하고 있는 김광현이 4번째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첫 승리와 통산 150승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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