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호세 피렐라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지만 부상을 당했다.
피렐라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했다. 이날 피렐라는 5-5 동점 상황 7회 말 2사 1루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9회 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피홈런을 허용하고 1점 차 2사 1, 2루 역전 위기에 몰린 삼성. 문현민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좌익수 방면으로 향했고 피렐라는 몸을 던져 타구를 잡아냈다.
타구를 잡고 균형이 흔들린 피렐라는 펜스에 안면을 강하게 부딛치고 쓰러졌다. 강한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도 글러브 속 공은 놓치지 않아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삼성 관계자는 "오른쪽 가슴에 X-레이와 CT 촬영을 한 결과 골절 없는 타박 소견을 받았다"며 "늑골 부위에 다른 곳은 현재까지 이상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이 되면 목에도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야구장에 나와 다시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 전했다.
피렐라는 벌써 한국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젠 삼성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됐다. 피렐라는 지금까지 통산 타율 .313 출루율 .384 장타율 .530 58홈런 208타점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2021년 이후 KBO리그 홈런 2위, 타점 1위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역시 10.7승으로 이정후, 최정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랐다.
성적은 물론 훌륭한 인성까지 선보이며 팀에 녹아들었다. 피렐라는 매 경기, 매 타석 전력 질주한다. 땅볼에도 1루까지 전력 질주했던 양준혁이 연상될 정도. 그는 “어릴 적부터 이렇게 야구를 해왔고 항상 이런 플레이를 했으니 익숙하다. 은퇴하기 전까지 이렇게 할 것”이라며 본인의 플레이를 설명했다.
피렐라의 열정적인 플레이에 팀 동료들까지 감동했다. 강민호는 "큰 울림을 주는 선수", 이원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할 정도로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했다. SSG 김원형 전 감독 역시 "그런 모습이 전체 팀이나 KBO리그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극찬했다.
피렐라는 삼성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 주장이 되기도 했다. 2022년 4월 당시 주장 김헌곤이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 선수단은 야수조 미팅을 통해 피렐라를 임시 주장으로 선출했다. 임시직이었지만 선수단 추대로 주장을 맡았다는 건 그에 대한 동료들의 신뢰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렐라는 "주장을 맡았던 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팀 동료들이 저를 믿고 맡겨줘서 감사하다. 임무를 잘 수행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팀의 승리를 위해 불의의 부상까지 감수한 피렐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오길 바란다.
사진=OSEN
피렐라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했다. 이날 피렐라는 5-5 동점 상황 7회 말 2사 1루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9회 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피홈런을 허용하고 1점 차 2사 1, 2루 역전 위기에 몰린 삼성. 문현민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좌익수 방면으로 향했고 피렐라는 몸을 던져 타구를 잡아냈다.
타구를 잡고 균형이 흔들린 피렐라는 펜스에 안면을 강하게 부딛치고 쓰러졌다. 강한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도 글러브 속 공은 놓치지 않아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삼성 관계자는 "오른쪽 가슴에 X-레이와 CT 촬영을 한 결과 골절 없는 타박 소견을 받았다"며 "늑골 부위에 다른 곳은 현재까지 이상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이 되면 목에도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야구장에 나와 다시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 전했다.
피렐라는 벌써 한국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젠 삼성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됐다. 피렐라는 지금까지 통산 타율 .313 출루율 .384 장타율 .530 58홈런 208타점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2021년 이후 KBO리그 홈런 2위, 타점 1위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역시 10.7승으로 이정후, 최정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랐다.
성적은 물론 훌륭한 인성까지 선보이며 팀에 녹아들었다. 피렐라는 매 경기, 매 타석 전력 질주한다. 땅볼에도 1루까지 전력 질주했던 양준혁이 연상될 정도. 그는 “어릴 적부터 이렇게 야구를 해왔고 항상 이런 플레이를 했으니 익숙하다. 은퇴하기 전까지 이렇게 할 것”이라며 본인의 플레이를 설명했다.
피렐라의 열정적인 플레이에 팀 동료들까지 감동했다. 강민호는 "큰 울림을 주는 선수", 이원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할 정도로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했다. SSG 김원형 전 감독 역시 "그런 모습이 전체 팀이나 KBO리그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극찬했다.
피렐라는 삼성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 주장이 되기도 했다. 2022년 4월 당시 주장 김헌곤이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 선수단은 야수조 미팅을 통해 피렐라를 임시 주장으로 선출했다. 임시직이었지만 선수단 추대로 주장을 맡았다는 건 그에 대한 동료들의 신뢰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렐라는 "주장을 맡았던 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팀 동료들이 저를 믿고 맡겨줘서 감사하다. 임무를 잘 수행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팀의 승리를 위해 불의의 부상까지 감수한 피렐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오길 바란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