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불안한 LG, '구원왕' 고우석 복귀 미뤄졌다...다음 주 복귀 예정
입력 : 2023.04.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의 1군 복귀 시점이 미뤄졌다.

LG 염경염 갑독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의 복귀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염 감독에 따르면 고우석은 당초 이번 주 토요일(14일)부터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3연전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겨 다음 주 화요일(18일)로 미뤄졌다.

고우석은 지난해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 구원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에 뽑힌 고우석은 대회 개막을 눈앞에 둔 3월 6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평가전에서 목 뒤쪽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됐다. 일본 현지 병원에서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WBC 대회 내내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 재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극상근 염증 진단을 받았다.

휴식과 재활 단계를 거친 고우석은 지난 11일 퓨처스리그 KT 위즈전에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1이닝 동안 14구를 던지며 1실점을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51km/h가 찍혔다. 고우석은 12일에도 등판 예정이었지만 미세먼지 취소라는 변수가 발생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차질이 생겼다.

LG는 시즌 초반 전력 공백에도 불구하고 현재 10경기 7승 3패로 NC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임시 마무리를 맡은 이정용이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 블론 세이브 3개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선의 힘으로 경기 후반 재역전 승리를 거두고 있지만 거듭되는 접전으로 불펜진에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 LG로서는 천군만마가 될 고우석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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