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꾸준함의 대명사' 황재균(36·KT 위즈)이 개인 통산 1,000타점 달성까지 4타점만을 남겨두고 있다.

KBO리그 통산 1904경기에 출전해 996타점을 기록 중인 황재균은 4타점을 더하면 KBO리그 통산 22번째이자 KT 소속으로는 박병호에 이어 두번째로 1,000타점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또한, 이미 1,000득점을 넘어선 황재균은 역대 12번째, KT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1,000타점-1,000득점을 달성하게 된다.

황재균은 데뷔 2년차인 2007년 5월 5일 수원 SK 전에서 KBO리그 첫 타점을 신고했다. 이후 2011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매 시즌 연속 50타점 이상을 올리며 활약했다. 2016시즌에는 개인 최다 타점이자 커리어 최초 세 자릿수 타점인 113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10일 현재 1,988안타를 기록 중인 황재균은 2,000안타까지도 1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KBO 리그에서 단 8명 만이 2,000안타-1,000타점-1,000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황재균이 9번째로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2할대 타율에 머물렀던 황재균은 6월 3일 복귀 이후 꾸준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며 시즌 타율을 0.328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후반기 17경기 타율 0.400(65타수 26안타) 2홈런 1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며 KT의 상위권 도약에 기여하고 있다.

KBO는 황재균이 1,000타점과 2,000안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