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PSG는 2019/20시즌 이후 첫 결승 진출과 동시에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 원정길에 오를 22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이름은 단연 이강인이다. 지난달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이강인은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홈경기(1-1 무승부)에 선발 출전해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심각한 부상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불행 중 다행히도 최악의 상황을 피한 이강인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이달 초 PSG 훈련에 돌아왔고, 20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르아브르 AC와 2024/25 리그 1 30라운드 홈경기(2-1 승리)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이강인에게 아스널전은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아스널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우선 영입 목표 삼은 선수 중 한 명이 이강인이기 때문. 진위 여부가 확실치 않은 몇몇 이적설과 달리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이 주장해와 신빙성을 더하는 소식이다.
실제로 매체는 4일 "안드레아 베르타 신임 아스널 단장이 이강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특히 공격진을 강화하고자 하며 적합한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아스널 홈 팬들 앞에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이강인이 선발보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교체로라도 출전이 이뤄질 경우 이강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에 이어 최초로 두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뛰는 선수가 된다.

[파리 생제르맹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아스널전 소집 명단]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마트베이 사포노프, 아르나우 테나스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 프레스넬 킴펨베, 마르퀴뇨스, 뤼카 에르난데스, 누누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윌리안 파초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이강인, 세니 마율루, 워렌 자이르에메리, 주앙 네베스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브라힘 음바예

사진=파리 생제르맹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