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혜성특급' 김혜성(26·LA 다저스)이 꿈의 무대를 향해 미국으로 떠난다.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김혜성이 오는 14일 오후 8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알렸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김혜성은 KE5019 항공편을 통해 인천을 떠나 시애틀을 경유하고 애리조나 피닉스로 이동한다. 출국에 앞서 김혜성은 14일 오후 5시 30분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 타율 0.304(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1년 유격수,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2루수 부문에서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혜성은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인정받았다.
선배 김하성, 절친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곁에서 지켜본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치고 빅리그 진출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5일 포스팅을 신청한 김혜성은 마감일인 지난 1월 4일 극적으로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원)이며 보장 계약은 3년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수준이다.

김혜성은 지난 7일 키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지난해 11월 말) 에이전트(CAA스포츠)에서 마련해 준 시설에서 운동을 했는데 거기에 오타니 선수도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는 포스팅을 신청하기 전이었다. 그래서 '2일 뒤에 (포스팅)한다'라고 하니 (오타니가) '응원한다'라고 이야기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라고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LA 다저스잖아요"라며 "박찬호 선배님부터 류현진 선배님까지 다저스에서 야구하는 것을 방송으로 많이 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팀이었다. 작년 우승팀이기도 하고 그런 부분에서 마음이 갔던 게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의 초호화 선수단에 합류하는 김혜성은 계약 규모나 탄탄한 로스터를 고려했을 때 백업 자원으로 분류되거나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주전 2루수를 맡았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면서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럭스 트레이드 이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김혜성과 계약한 뒤 다저스의 브랜든 곰스 단장은 럭스와 무키 베츠를 여전히 주전 센터 내야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럭스를 드래프트 지명권과 아직 빅리그와 거리가 먼 유망주로 트레이드한 것은 계획이 바뀌었음을 의미한다"며 "이제 김혜성이 다저스의 주전 2루수 또는 적어도 로스터에 있는 우타 유틸리티 플레이어 중 한 명과 플래툰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는 뛰어난 수비력을 갖추고 있으며 럭스보다 훨씬 더 많은 도루 위협을 제공할 것"이라고 김혜성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여기에 또 다른 잠재적인 포지션 경쟁자들도 트레이드설이 돌면서 점점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최근 다저스가 크리스 테일러, 로하스, 제임스 아웃맨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테일러와 로하스는 김혜성과 포지션이 직접적으로 겹치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아웃맨은 포지션이 외야수지만, 좌타자라는 점에서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선수다.
희망적인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는 김혜성이 올해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338타수 94안타) 5홈런 36타점 14도루 OPS 0.689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규정 타석(502타석)에 미치지 못하는 예상 타석 수(365타석)와 100경기 미만의 출전 경기 수를 감안하면 '스티머'가 김혜성을 주전 선수로 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주자나 대수비 역할이 아닌 유틸리티 자원으로 충분히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볼 수 있다.
2025시즌 시범경기 개막일(2월 21일)보다 한 달 이상 먼저 미국으로 향하는 김혜성은 공식 입단식, 신체 검사 등 절차를 밟은 뒤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OSEN,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키움 히어로즈 제공, MLB 공식 SNS, 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김혜성이 오는 14일 오후 8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알렸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김혜성은 KE5019 항공편을 통해 인천을 떠나 시애틀을 경유하고 애리조나 피닉스로 이동한다. 출국에 앞서 김혜성은 14일 오후 5시 30분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 타율 0.304(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1년 유격수,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2루수 부문에서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혜성은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인정받았다.
선배 김하성, 절친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곁에서 지켜본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치고 빅리그 진출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5일 포스팅을 신청한 김혜성은 마감일인 지난 1월 4일 극적으로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원)이며 보장 계약은 3년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수준이다.

김혜성은 지난 7일 키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지난해 11월 말) 에이전트(CAA스포츠)에서 마련해 준 시설에서 운동을 했는데 거기에 오타니 선수도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는 포스팅을 신청하기 전이었다. 그래서 '2일 뒤에 (포스팅)한다'라고 하니 (오타니가) '응원한다'라고 이야기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라고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LA 다저스잖아요"라며 "박찬호 선배님부터 류현진 선배님까지 다저스에서 야구하는 것을 방송으로 많이 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팀이었다. 작년 우승팀이기도 하고 그런 부분에서 마음이 갔던 게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의 초호화 선수단에 합류하는 김혜성은 계약 규모나 탄탄한 로스터를 고려했을 때 백업 자원으로 분류되거나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주전 2루수를 맡았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면서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럭스 트레이드 이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김혜성과 계약한 뒤 다저스의 브랜든 곰스 단장은 럭스와 무키 베츠를 여전히 주전 센터 내야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럭스를 드래프트 지명권과 아직 빅리그와 거리가 먼 유망주로 트레이드한 것은 계획이 바뀌었음을 의미한다"며 "이제 김혜성이 다저스의 주전 2루수 또는 적어도 로스터에 있는 우타 유틸리티 플레이어 중 한 명과 플래툰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는 뛰어난 수비력을 갖추고 있으며 럭스보다 훨씬 더 많은 도루 위협을 제공할 것"이라고 김혜성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여기에 또 다른 잠재적인 포지션 경쟁자들도 트레이드설이 돌면서 점점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최근 다저스가 크리스 테일러, 로하스, 제임스 아웃맨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테일러와 로하스는 김혜성과 포지션이 직접적으로 겹치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아웃맨은 포지션이 외야수지만, 좌타자라는 점에서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선수다.
희망적인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는 김혜성이 올해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338타수 94안타) 5홈런 36타점 14도루 OPS 0.689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규정 타석(502타석)에 미치지 못하는 예상 타석 수(365타석)와 100경기 미만의 출전 경기 수를 감안하면 '스티머'가 김혜성을 주전 선수로 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주자나 대수비 역할이 아닌 유틸리티 자원으로 충분히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볼 수 있다.
2025시즌 시범경기 개막일(2월 21일)보다 한 달 이상 먼저 미국으로 향하는 김혜성은 공식 입단식, 신체 검사 등 절차를 밟은 뒤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OSEN,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키움 히어로즈 제공, MLB 공식 SNS, 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