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양민혁, QPR 완전 이적할 수 있다?…토트넘, '동포지션' 19세 FW와 무려 6년 계약
입력 : 2025.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장기적 계획에 양민혁(18·퀸즈 파크 레인저스)은 포함되지 않은 것일까.

토트넘은 오는 7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5 카라바오컵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열린 1차전 1-0 승리를 확보한 토트넘은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라두 드라구신, 데스티니 우도기, 세르히오 로메로, 미키 판더펜,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신입생의 데뷔 여부가 이목을 끈다. 토트넘은 최근 센터백 케빈 단조와 공격수 마티스 텔(19)을 차례로 영입해 전력 강화를 꾀했다.



특히 텔 임대 영입에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 애초 텔은 토트넘 이적을 원치 않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설득에 나설 정도였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경쟁하고 싶다며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대화를 이어가며 행선지를 트는 것처럼 보였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 직전 토트넘의 진심이 텔의 마음을 움직였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뮌헨에 약 3개월 임대료로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의 거금을 들였다.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02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됐다.

좋게 표현하면 '진심'이지만 실상은 소위 말하는 '호구 딜'에 가깝다. 텔은 아직 19세에 불과해 즉시 전력감으로 여겨지지 않을 뿐더러 올 시즌 성적은 14경기(458분) 1도움으로 처참한 수준이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동안 득점이 없다. 심지어 텔은 임대 직전까지 토트넘 이적을 완강히 거부했다.



마법을 부린 것일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도 토트넘에 잔류할 것"이라고 밝혀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더 선'의 톰 바클레이 기자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 "나는 텔을 6개월 동안 빌린 것이 아니"라며 텔의 완전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자연스레 양민혁의 거취에 눈길이 간다. 텔은 양민혁과 같은 오른쪽 윙어로 뛸 수 있는 자원으로 나이 차이는 1살에 불과하다. 양민혁은 현재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나 2경기 연속 임팩트를 남기며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민혁이 다가오는 프리시즌을 통해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경쟁자가 늘어난 이상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는 여론이 주를 이룬다.


사진=퀸즈 파크 레인저스, 더 스퍼스 웹, 토트넘 핫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