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또 왜 이래?' 새로운 '북런던 부상 병동' 아스널, 주전 또 다쳤다…졸전 끝 0-2 완패
입력 : 2025.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패배보다 더욱 뼈아픈 부상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골머리를 앓을 전망이다.

아스널은 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 카라바오컵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총합 스코어 0-4로 탈락했다.

다수 지표에서 뉴캐슬보다 우위를 점한 아스널이다. 두 배 이상 높은 볼 점유율(32:68)을 기록하는가 하면 패스 시도 423회, 패스 성공 351회로 각각 203회, 127회의 뉴캐슬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뉴캐슬은 경기 주도권을 내주는 대신 간헐적인 역습 전개와 전방 압박으로 아스널을 위협했다. 결국 전반 20분 알렉산더 이사크의 강력한 왼발 슛이 골 포스트에 맞았고 튕겨져 나온 볼을 제이콥 머피가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1-0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후반 7분 승부의 추는 아스널의 수문장 다비드 라야의 실수로 급격히 기울었다. 뉴캐슬의 높은 라인에 당황한 라야가 데클란 라이스에게 안일한 패스를 건넸고, 빠른 압박을 가져간 파비안 셰어가 볼을 끊어내 앤서니 고든에게 연결했다. 앤서니 고든은 비어있는 골문 안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3일마다 경기를 치렀고, 부담이 될 것이라는 걸 알았다. 결승 진출을 믿었지만 이른 시간 승부가 갈렸다. 트로피를 원한다면 박스 안에서 더욱 침착할 줄 알아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패배와 더불어 또 다른 악재를 맞았다. 전반 중반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가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쓰러졌고, 에단 은와네리와 교체됐다.

현재로서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 수 없지만 이미 부카요 사카, 벤 화이트, 가브리에우 제수스, 토미야스 타케히로 등 주축들이 이탈한 아스널 입장에서는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다.

아스널은 현시점 2024/25 프리미어리그로 1위 리버풀(승점 56)에 6점 뒤져 있다. 세 시즌 연속 '뒷심 부족'으로 2위에 그친 아스널이기 때문에 이번 마르티넬리의 부상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아스널은 2월 중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차례로 만나는 혹독한 일정을 앞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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