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6실점한 경기가 더 낫다! '0-4 완패' 손흥민의 토트넘, 리버풀전 '최악 공격력' 보여줬다
입력 : 2025.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지윤 기자= 최근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토트넘이 이번에는 '최악의 공격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뒷목을 잡게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패배했다.

앞서 토트넘은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승기를 잡았으나 2차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패했다. 합산 스코어 1-4로 결승 진출은 수포로 돌아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공격적 전술을 과감히 포기하고 백파이브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최악의 한 수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코디 각포, 모하메드 살라,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버질 반 다이크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는 와중 손흥민, 히샬리송, 마티스 텔, 데얀 쿨루셉스키 등 공격 자원들은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영국 매체 'BBC'는 토트넘을 두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을 만났을 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이번 경기에서는 빠른 속도의 공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리버풀에 3-6으로 패배했다. 비록 6실점을 내주며 2% 아쉬움을 남겼지만 슛 9회 중 5회를 유효 슛으로 전환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었다. 골 기대값(xG)은 1.27로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공격력이 처참했다. 슈팅 5회 가운데 단 한차례도 유효슈팅을 가져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1경기 평균 슈팅 13.9회, 유효슈팅 5.6회를 기록했다. 얼핏 봐도 한참 낮은 수치다. xG는 0.18로 끔찍한 수준이다.


과거 토트넘 소속으로 활약한 선배들 역시 쓴소리를 내뱉었다. 제이미 레드냅은 "유효슈팅이 없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고, 마이클 도슨은 "선수들은 내내 수비만 했다. 4실점은 큰 타격"이라며 꼬집었다.

결국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토트넘의 꿈은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카라바오컵 도전은 막을 내렸지만 아직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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