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감수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단 안도의 한숨...'음주가무' 금쪽이, 연봉 삭감 감수했으나 이적 불발
입력 : 2025.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아스톤 빌라 임대 이적을 택한 것엔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래시포드 영입을 추진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기다릴 의향이 있었다. 심지어 자신의 연봉을 낮추는 것에 동의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복잡한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래시포드 임대 계약이 성사되는 것은 불가능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요구한 조건은 바르셀로나 구단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래시포드 급여 가운데 70%를 부담해 줄 구단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전히 '재정적 페어플레이(FPF)'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금액이다. 안수 파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을 처분할 경우 래시포드 임대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이들은 팀을 떠나는 선택지를 거부했다.


스포르트는 카탈루냐 라디오 프로그램 '바르사 레세르바트'를 인용해 래시포드 임대가 좌절된 바르셀로나 선수단의 반응을 조명했다. 페드리, 가비, 로날드 아라우호 등 바르셀로나 핵심 선수들은 바르셀로나가 재정적 여유가 생김과 동시에 구단 상황을 개선하는 것보다 먼저 새로운 스타 영입에 나서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데쿠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선수단의 우려를 반영했다. 팀의 핵심 선수들을 유지하며 재정 상황에 맞춰 구단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췄다.


바르셀로나가 놓친 래시포드는 이적시장 막판 아스톤 빌라행을 택했다. 그는 지난 수년 동안 맨유 주요 공격수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하며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이에 래시포드는 팀을 떠날 것을 결심했다. 다만 막대한 주급, 하락세에 접어든 실력, 시즌 중 음주가무를 즐기는 사생활, 불성실한 훈련 태도 등이 문제로 지적되며 이를 모두 감수할 팀은 찾기 어려웠다.


결국 래시포드가 염원하던 바르셀로나가 아닌 아스톤 빌라가 그의 행선지가 됐다. 여기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선호가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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