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에게 세르비아는 좁다! '2경기 연속골→멀티골→시즌 10호 공격P'…첫 시즌부터 '훨훨'
입력 : 2025.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의 차세대 풀백으로 거듭난 설영우(26·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멀티골과 더불어 시즌 10호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즈베즈다는 1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크루셰바츠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 2024/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설영우의 멀티골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선두 즈베즈다는 22승 1무(승점 67)로 2위 FK 파르티잔(13승 7무 3패·승점 46)과 격차를 승점 19로 벌리며 사실상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이날 설영우는 4-2-3-1 포메이션의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전반 11분 문전 앞에서 볼을 잡은 설영우는 지체 없는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 볼은 크루셰바츠 수비수에게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설영우의 득점이 인정됐다.

이어 전반 31분 박스 안 컷백이 다시 한번 크루셰바츠 수비수를 맞고 튕겨 나오자 파 포스트를 노린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설영우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패스 성공률 92%, 인터셉트 2회, 클리어링 1회, 태클 1회, 지상 경합 성공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평점 9.2를 받은 설영우는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후 즈베즈다는 후반 15분 실라스와 후반 20분 미르코 이바니치의 골을 추가해 4-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해 여름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둥지를 튼 설영우는 세르비아 무대가 좁게 느껴지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27경기 5골 5도움(수페르리가 17경기 5골 2도움·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0경기 3도움)으로 어느덧 열 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최근 기초군사훈련 차 훈련소에 입소하며 약 1개월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발끝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내달 국내에서 열리는 오만,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 역시 국가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설영우는 지금껏 치러진 3차 예선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좌우 가리지 않는 헌신을 선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인스타그램 캡처,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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