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팀이야? 아스널, 강등권 팀 상대 무득점 패배도 모자라 굴욕적 기록까지 세워...골키퍼가 공격수보다 빨랐다!
입력 : 2025.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아스널의 골키퍼 다비드 라야(30)가 이색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아스널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이하 PL)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사실상 리그 우승에 실패한 아스널의 팬들은 경기 내내 우울한 상태였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라야가 보여준 플레이 덕분에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4일 '라야가 이번 시즌 골키퍼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경기 후반 코너킥을 위해 공격에 가담한 라야가 웨스트햄의 제임스 워드프라우스(31)를 앞지르는 모습이 환호를 불러일으켰다'라고 전했다.


당시 라야는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이 워드프라우스에게 향하자 전속력으로 달려가 상대방의 공을 뺐어냈다.

매체는 'PL 트래킹 데이터에 따르면 라야는 이 상황에서 시속 32.65km를 기록했다. 이는 아스널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라며 이날 아스널에서 가장 빠른 선수가 라야임을 밝혔다.


덧붙여 '라야의 최고 속도는 이번 주말까지 PL에서 모든 골키퍼가 기록한 가장 빠른 속도였다. 시속 32.65km는 본머스의 마크 트레버스(26)가 기록했던 시속 31.14km를 앞지르는 기록이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라야의 빠른 속도에 스카이 스포츠는 아스널에 흥미로운 제안을 하기도 했다.


매체는 '라야가 시속 32.65km를 기록했다는 것은 무언가를 말해준다'라며 '위르겐 클롭은 과거 라야가 10번으로 뛸 수 있는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었다. 아스널의 상황을 볼 때 어쩌면 선수에게 공격수가 어울릴지도 모른다'고 라야의 공격수 기용을 제안했다.

정황상 매체의 제안은 진지한 얘기는 아니지만 그만큼 아스널의 공격진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구단은 이미 가브리엘 제주스(28)가 시즌 아웃당한 상황에서 1월에 공격수 영입을 하지 않았다. 카이 하베르츠(26)가 부상이 없는 철강왕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적 시장 종료 직후 하베르츠마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제 팀에 남은 9번 공격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레스터 시티전 멀티 골을 기록한 미켈 메리노(29)를 기용해 봤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공격수 영(0)입으로 사실상 리그 우승이 물 건너간 아스널에 현재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가이자 과거 구단에서 뛴 경험이 있는 폴 머슨도 입을 열었다.

그는 "아스널은 이제 끝났다. 절대 리버풀을 따라잡을 수 없다. 아스널에는 제대로 된 공격수가 없다"라며 겨울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은 구단을 비판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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