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2골 4도움' 진정한 코리안 메시 등장! 양현준, 초역대급 원더골 '쾅'→5-1 완승 견인
입력 : 2025.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동생 YANG'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활약에 위기감이라도 느낀 것일까. 양현준(22·셀틱)이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며 브렌던 로저스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셀틱은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애버딘과 2024/25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8라운드 홈경기에서 5-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셀틱은 23승 3무 2패(승점 72)로 2위 레인저스(27경기 17승 5무 5패·승점 56)와 격차를 승점 16으로 벌렸다. 사실상 프리미어십 4연패의 8부 능선을 넘어선 셈이다.



이날 양현준은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30분 가까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마에다 다이젠, 조타, 칼럼 맥그리거의 골을 묶어 3-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과감한 움직임에 이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홈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낼 정도의 '원더골'이었다.

후반 45분 다섯 번째 골에도 기점 역할을 했다. 양현준은 예리한 드리블로 애버딘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앨리스테어 존스턴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후 존스턴의 크로스를 마에다가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양현준은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92%, 파이널 서드 패스 3회, 찬스 메이킹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평점은 7.6으로 교체 투입된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2023년 여름 강원FC를 떠나 셀틱으로 적을 옮긴 양현준은 지난 시즌 31경기 1골 3도움을 올렸다. 다만 후반기 들어 설자리를 잃었고, 올 시즌 초만 해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모양새였다.

루이스 팔마와 주포 후루하시 쿄고가 각각 올림피아코스와 스타드 렌으로 이적하자 다시금 기회가 찾아왔다. 때를 놓치지 않은 양현준은 로저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맹활약을 펼쳤고, 최근 5경기 2골 4도움을 포함 이번 시즌 25경기 3골 5도움을 폭발하며 입지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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